6.75km구간 1년 9개월만에 공사 끝내
 안양시는 지난 2004년 안양천의 안양시 구간인 안양철교∼구군포교에 이르는 총 연장 6.75km를 자연형하천으로 조성하는 공사를 1년 9개월여 만인 지난달 31일 마무리했다고 6일 밝혔다.
이에 따라 시가 지난 2001년 안양천 살리리에 나선지 5년만에 학의천 4.5km구간을 포함 모두 10여km의 안양천 수질 개선과 자연형 하천 조성공사를 모두 마치게 됐다.
시가 이번에 총 사업비 142억원을 투입한 안양천 자연형 하천조성구간에는 자연미와 인공미가 어우러진 가운데 자전거도로를 비롯, 다양한 시설을 갖추고 있다.
이처럼 안양천 일대 자연형하천 조성사업이 마무리됨에 따라 안양천은 최근 폭염을 피해 산책 나온 시민들의 인기를 모으고 있다.
가장 눈길을 끄는 곳은 산책로 겸 자전거도로, 9.8km에 걸친 구간에는 횡단교량(세월교) 4곳과 9곳의 진입로가 설치돼 있다. 기존의 11곳에 이르던 주차장은 3곳으로 출었다. 대신 철거된 주차장 8곳과 우회도로(1.55km)를 포함한 조성구간 곳곳에는 갈대 등 22종 70만 그루의 초화류가 차지했다.
하천 양쪽에는 전체적으로 사석(沙石)과 연마발파석으로 호안을 설치해 자연미가 물씬 풍기고 있다.
시민들을 위한 편익시설 또한 다양하다. 음수대는 물론 농구장과 게이트볼장이 두 곳에 설치돼 있는가 하면 데크 및 쉼터가 25곳에 마련돼 있어 운동하다 지치면 언제라도 쉴 수 있다. 또 정겨움이 감도는 징검다리 6곳도 설치했다.
시 관계자는 “학의천, 안양천 본천에 이어 삼성천(안양천∼안양예술공원)과 수암천(안양천∼병목안시민공원)에 대한 자연형하천 조성공사를 올해 말에서 내년 초 착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안양=이동화기자 (블로그)itimes21
 
 자연형 하천 조성공사가 마무리 된 안양천의 여울목./사진제공=안양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