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강 화력의 시동이 켜졌다. 크로아티아전-호주전-일본전을 치르면서 브라질 선수들의 컨디션과 더불어 팀 컨디션도 상승하고 있다. 이제 토너먼트에서 보여줄때다.





일본전에서 브라질은 그야말로 브라질적인 축구를 선보였다. 빠른 패싱 게임에 이은 완벽한 슛 찬스를 얻어내는 모습은 크로아티아전과 호주전에서 보인 다소 무기력했던 브라질이 아니었다.





브라질은 일본전에서 전형적인 4-4-2 시스템을 가동시켰지만 공격진에는 다소 변화가 있었다. 아드리아누를 대신해 호빙유가 호나우두의 투 톱 파트너로 기용된 것이다.



                    호나우두

                              호빙유

       호나우딩유                        카카

                                주닝요

                 지우베르투 실바

     지우베르투                                시싱유

                 주안            루시우



                          디다



호나우두는 전형적인 센터 포워드의 모습을 보였고, 호빙유는 세컨드 스트라이커로서 호나우두를 보조했다. 이 조합은 환상이었다. 호나우두가 상대 수비의 시선을 유도하면, 그 뒷 공간을 호빙유가 자주 파고들어 슛 찬스를 얻어냈다. 안과 밖에서 공간침투와 특유의 패스로 일본의 수비라인을 뒤 흔들었다.



아드리아누-호나우두 투 톱이 가동되었을때 브라질의 공격이 다소 무기력했던 이유는 호빙유와 같이 세컨드 스트라이커로서 활발하게 미드필드와 연결되는 선수가 없었기 때문이다. 두 선수 모두 전진하는 센터 포워드의 성향이 강하기 때문에 어느 한 명이 2선에서 활발하게 침투해줄 수가 없었다. 이로서 투 톱은 고립되고, 미드필드와 자연스럽게 연결되지 못한 것이다.





페레이라 감독이 토너먼트에서 어떤 선택을 할지 모르겠지만 아드리아누 보다는 호빙유 카드를 꺼내드는 것이 토너먼트에서 더욱 활발한 브라질의 공격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 전형적인 타겟과 세컨드 스트라이커의 조합. 현대축구에서는 이처럼 플레이 성향이 다른 선수가 함께 배치하는 것이 부분적인 조합, 나아가 팀 조합에 있어 용이하다.





호빙유가 나온다면 호나우딩유-카카가 미드필드 플레이에 대한 부담을 확실하게 줄이게 될 것이고, 보다 안정적인 팀 플레이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





호나우두의 컨디션이 좋지않다면 아드리아누와 교체하면 된다. 풍부한 교체자원을 보다 효율적으로 가동시킬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