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비사업 결실… 오염도 감소
 인천시내 주요 하천 오염도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다소 낮아진 것으로 조사됐다.
 18일 인천시와 인천시보건환경연구원에 따르면 올 초부터 지난 5월까지 인천시내 주요 하천 및 도시관류 11곳을 상대로 실시한 오염도 측정결과 BOD(생물학적 산소요구량)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01㎎/ℓ 낮아진 47.61㎎/ℓ로 측정됐다.
 하천별 BOD를 살펴보면 공촌천은 3.6㎎/ℓ로 지난해 7.78㎎/ℓ보다 4.18㎎/ℓ 감소했고, 굴포천은 9.98㎎/ℓ에서 65.5㎎/ℓ, 승기천은 91.64㎎/ℓ에서 43.52㎎/ℓ로 각각 4.48㎎/ℓ, 48.12㎎/ℓ 낮아졌다.
 또 장수천 4.94㎎/ℓ, 강화 내가천과 선행천 BOD는 각각 2.14㎎/ℓ, 2.2㎎/ℓ로 지난해보다 평균 0.89㎎/ℓ정도 감소돼 수질상태가 다소 개선된 것으로 파악됐다.
 이같은 현상은 현재 인천시가 시내 주요 하천을 상대로 추진하고 있는 하천정비사업에 의한 결과로 풀이된다.
 반면 하수로 오염도는 지난해에 비해 더 심화된 것으로 확인됐다. 학익배수구 BOD는 60.78㎎/ℓ로 지난해 같은 기간 47.66㎎/ℓ에 비해 13.12㎎/ℓ 증가했다. 송현배수구 역시 지난해 91.26㎎/ℓ에서 106.28㎎/ℓ로 15.02㎎/ℓ 증가돼 수질상태가 더 악화됐다.
 최혜자 인천시하천살리기추진단 사무국장은 “각 가정에서 배출하는 생활 오·폐수 양이 늘어 수질상태가 더 심화된 것”이라며 “오염 저감장치를 마련하기 앞서 시민의식이 우선 바뀌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형택기자 (블로그)navy458yh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