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민예총 사진위, 황해환경사진대전
 돌, 주변에 흔하디 흔한만큼 돌은 우리의 관심밖에 놓여 있다. 그러나 돌은 무겁다. 돌이 내포하고 있는 그 존재의 의미들은 인간 삶에 견주었을 때 결코 가볍지 않다. 이 돌을 소재로 인간의 삶과 자연을 생각하는 사진전이 열린다.
 인천민예총 사진위원회가 17일부터 22일까지 인천종합문화예술회관 중앙전시실에서 여는 ‘제10회 황해환경사진대전’은 일면 단순해 보이는 돌의 형상은 우리 의식 속에 고정화된 것이며 사람이 저마다 다른 것처럼 돌의 세계는 무궁무진하며 인간 삶과 뗄레랴 뗄 수 없는 세계라는 것을 일깨워주고 있다.
 인천민예총 사진위원회 회원 박창한은 “돌은 아이들이 아무데서나 갖고 노는 공기놀이 돌로부터 시작하여 산길이나 골목길에서 발부리에 차이는 돌, 조약돌 등 허다하다. 이와 같은 돌덩이들은 가공도 하여 우리의 주거생활과 사회의 공공시설에도 응용되고 있다. 그것은 모래나 흙이 되기도 하여 부드러운 흙에서 씨앗이 싹을 틔워 사람이 자양분을 섭취하는 농사를 지을 수 있다. 돌은 거짓이 없다. 있는 그대로의 모습대로 세세연년 보여줄 뿐이다. 우리는 여기에서 돌에 대한 대자연의 엄숙함 외에도 근원적인 해탈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고 이번 사진전의 의미를 설명했다.
 김정열 인천민예총 사진위원회 위원장은 “사진위원회는 지난 10년간 모든 창작의 근원을 대자연의 환경 속에서 찾고 또 유희할 수 있는 사진 이미지 작업을 해왔다”며 “우직하고 미련스러우나 한없이 너그럽고 평안한 돌을 주제로 삼은 것은 심미적인 것과 정신적인 것을 되새겨 보는 기회였다”고 말했다. 조혁신기자 (블로그)mrpe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