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상수 시장당선자 "혈세낭비 재검토"
 인천시 부평구 부개동 동소정사거리 지하차도 건설을 반대하는 지역주민들의 거센 요구(본보 5월13일자 13면 보도)에 결국 시가 사업 추진을 ‘잠정 보류’했다.
 안상수 인천시장 당선자는 최근 지하차도 건설반대 대책위와의 면담에서 “주민들의 제기한 지하차도 건설의 문제점에 공감한다”며 “주민혈세가 낭비되지 않도록 관련부서의 협조를 얻어 재검토 하겠다”고 말했다.
 시 도로과와 종합건설본부는 안 당선자로부터 지하차도 건설 재검토 여부를 지시받고 관련서류를 준비한 뒤 5일 안 당선자에게 보고할 예정이다.
 이에 대해 대책위는 “시의 결정을 일단 환영한다”며 “주민의견을 무시하고 실효성없는 공사로 혈세만 낭비될 소지가 큰 동소정사거리 지하차도 건설계획은 철회돼야 마땅하다”고 말했다.
 시는 470억원을 들여 경인국도 구간에 길이 570m·폭 17.5m 규모의 동소정 지하차도를 오는 2008년까지 건설하기로 하고 지난 2월 지장물 조사, 가로수 이설 등 사실상 공사에 작수한 상태였다. /김지환기자 (블로그)art10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