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초단체장 당선자 릴레이인터뷰)1.박승숙 중구청장
▲박승숙 중구청장 당선자
10곳 재개발 완성토록 지원강화

인천역~월미도 관광벨트 조성
 
5·31 지방선거를 통해 인천지역 10개 군·구의 수장들이 주민들 손으로 뽑혔다.
 7월1일 새롭게 4년 임기를 시작하는 군수·구청장 10명의 지역현안에 관한 생각과 앞으로 포부 등을 들어 본다. <편집자 주>
   
 “구도심 슬럼화 극복은 재임기간 반드시 해결 하겠습니다.”
 민선 4기 중구를 이끌 1등 일꾼으로 선택된 박승숙(69) 당선자는 재임 4년 간의 목표를 분명히 했다.
 ‘구도심 극복’. 박 당선자는 “중구는 과거 인천의 중심이었지만 행정과 정치권의 무관심으로 현재는 구도심으로 전락한 상태”라며 “구정 전반에 대한 대대적인 개혁이 없다면 결코 중구의 미래는 장담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에 과거 명성을 되찾기 위해서는 도심 재개발사업과 도심인프라 재배치 등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는 의견을 나타냈다.
 박 당선자는 “중구를 과거의 영화로운 도심으로 재편하기 위해서는 체계적인 행정 서비스 개선은 물론 교육·교통·문화 등 수준 높은 콘텐츠 개발이 시급하다”며 “이를 위해 다양한 계획을 준비 중이다”고 말했다.
 박 당선자는 우선 현재 진행되거나 계획하고 있는 10여 곳의 재개발 사업이 빠른 시일 내에 완성되도록 행정 지원을 강화할 예정이다. 또 관광 인프라 구축을 위해 한국 최초의 근대 공원인 만국공원(현 자유공원) 복원사업을 비롯해 인천역에서 자유공원과 월미도를 잇는 관광벨트 조성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월미도 관광벨트 조성사업의 성공 여부를 가름하게 될 노면전차 건설사업에 박차를 가하기 위해 행정력을 총 동원한다는 방침이다.
 박 당선자는 또 “중구는 국가 경제의 원동력인 인천국제공항과 인천항이 위치해 있지만 정작 지역 경제 파급효과는 극히 적다”며 “이들 시설을 중심으로 지역 경제 회복을 위한 다양한 정책을 발굴할 뿐 아니라 각종 복지시설은 물론 녹지·휴식 공간을 늘려 나가겠다”는 포부를 나타냈다.
 인천지역 최초의 여성 기초자치단체장이란 수식어에 대해서는 “과거와 달리 여성 정치인에 대한 신뢰와 호응이 상당히 높아졌다”며 “첫 여성 단체장이란 부담도 있지만 나름대로 청렴과 섬세함, 포용력, 배려 등 장점을 행정에 투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 당선자는 “선거기간 구민 여러분이 베푼 성원을 4년 간 가슴에 묻고 주민이 우선인, 주민을 위한, 주민에 의한 행정을 펼치겠다”며 “‘살림 행정’을 실현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주영기자 (블로그)leejy9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