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컨디션 난조를 보였던 한국인 빅리거 투수 서재응(29·LA 다저스)이 팀 선발진에서 빠져 불펜으로 추락했다.
다저스는 4일(한국시간) 서재응을 선발 로테이션에서 제외하는 대신 불펜 요원이었던 오달리스 페레스를 선발진에 합류시킨다고 밝혔다.
서재응(2승3패·방어율 5.47)의 불펜 전환은 지난 4월5일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경기 때 브래드 페니에 이어 구원 등판한 데 이어 두 달여 만이다.
지난달 23일 콜로라도전까지 2경기 연속, 시즌 5번째 퀄리티스타트(6이닝 이상투구에 3자책점 이내)의 호투 행진을 했던 서재응은 같은 달 28일 워싱턴 내셔널스전에서 2⅔이닝 6실점의 올 시즌 최악의 피칭으로 실망을 줬다.
이어 전날 필라델피아 필리스전에서도 4이닝 동안 홈런 2개를 허용하며 3실점, 그레이디 리틀 감독의 믿음을 회복하는 데 실패했다.
서재응은 5일 필라델피아전부터 중간계투 요원으로 대기하며 페레스는 8일 뉴욕메츠와 경기에 선발 출격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3일 애리조나전 이후 한 달여 만에 선발로 복귀한 페레스는 “내가 소속돼 있던 선발진에 복귀해 기쁘다”고 소감을 말했다. 페레스는 불펜진에서 8⅓이닝을 던져 3실점했다./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