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28일 뮤지컬 인형극 '아기돼지 삼형제...'
 뮤지컬 인형극 ‘아기돼지 삼형제 늑대랑 친구되기’가 오는 10일∼28일 복사골문화센터 6층 어린이극장에 오른다.
 극단 ‘로기나래’는 어린시절, 책으로 읽거나 들어보지 않은 사람이 없을 정도로 유명한 이 이야기를 음악을 덧붙인 인형극으로 꾸몄다. 늑대에 대항하는 지혜롭고 용감한 아기돼지 삼형제의 이야기가 신나고 재미있게 펼쳐진다.
 엄마돼지는 어느 날 아기돼지 삼형제를 불러 모아 놓고 이제 각자 집을 짓고 살아야 하는 꿀꿀이나라의 규칙을 일러주면서 늑대를 조심하라고 당부한다. 게으른 첫째는 지푸라기 집을 짓고, 멋쟁이 둘째는 멋진 통나무집을 짓고, 겁이 많고 조심스러운 막내돼지는 벽돌로 집을 짓는다.
 그런데 어느 날 외롭고 심심한 늑대 ‘늑돌이’는 돼지랑 친구가 되고 싶다며 돼지들을 찾아다니다가 첫째 집을 찾아가지만 문전박대를 당한다. 늑대는 콧바람으로 돼지의 집을 날려 보낸다. 그러나 이는 돼지를 해치려는 것이 아니라 돼지와 친구가 되고 싶어하기 위함이다.
 이런 사실을 모른 채 잔뜩 겁을 집어먹은 첫째 돼지는 둘째 집을 찾아가고 뒤따라온 늑대는 친구가 둘이나 있음을 기뻐하지만, 둘째 역시 책에서 읽은 대로 “늑대는 무서운 존재야”라며 문을 열어주지 않자 늑대는 다시 콧바람으로 둘째의 집마저 날려버린다.
 겁이 난 아기 돼지들은 막내 돼지의 벽돌집으로 피신하고 뒤따라온 늑대는 이번에도 집을 날려 버리고 돼지들과 이야기를 해보려고 하지만 튼튼한 막내의 집은 끄떡 하지 않는다. 늑대는 슬픈 노래를 부르며 돌아가고 막내 돼지는 이상하다는 생각을 해 형들에게 늑대의 이야기를 들어보는 것이 좋겠다는 제안을 한다. 결국 멋진 계획을 세워 늑대의 마음을 알아보기로 하는데….
 평일 오전11시·오후4시, 주말·공휴일 오후1시·4시. 6천·4천·3천원. ☎(032)320-6335 /김진국기자 (블로그)freebir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