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서부 콘퍼런스 결승 1차전
 
25일 열린 미국프로농구 서부콘퍼런스 결승 1차전 피닉스 선스 대 댈러스 매버릭스의 경기에서 댈러스의 제리 스택하우스가 슛을 시도하고 있다. /연합뉴스
피닉스 선스가 화끈한 공격농구로 2005-2006 미국프로농구(NBA) 서부콘퍼런스 결승에서 먼저 1승을 낚았다.
피닉스는 25일 오전(한국시간) 텍사스주 댈러스 아메리칸에어라인스 센터에서 열린 서부콘퍼런스 결승(7전4선승제) 댈러스 매버릭스와 1차전에서 보리스 디아우(34점)-스티브 내쉬(27점·16어시스트) 원투 펀치를 앞세워 121-118로 이겼다.
작년 콘퍼런스 결승에서는 샌안토니오 스퍼스의 벽에 막혔던 피닉스는 내외곽을지배하며 원정경기에서 승리를 따내 콘퍼런스 우승과 함께 챔피언결정전 진출을 위한 청신호를 켰다.
피닉스는 속공에 이은 숀 매리언(24점·13리바운드)과 팀 토머스(17점·7리바운드)의 골밑 공세로 전반을 62-58로 주도권을 잡았지만 20점을 넣은 데빈 해리스와 26점에 19리바운드를 곁들인 더크 노비츠키의 반격에 밀려 4쿼터 3분43초를 남기고 105-114까지 뒤졌다.
두 시즌 연속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에 오른 내쉬의 진가가 발휘된 것은 이때부터였다.
자유투 2개를 성공시키며 추격의 불을 댕기기 시작한 내쉬는 3점슛 2개와 레이업슛을 잇따라 꽂아 넣어 제이슨 테리의 자유투로 2점만을 추가한 댈러스에 115-116으로 따라 붙었다.
이어 매리언의 덩크슛이 터지며 피닉스는 117-116으로 역전했지만 해리스의 점프슛을 허용, 다시 117-118로 리드를 빼앗겼다.
종료 4.8초를 남기고 작전타임을 부른 뒤 재개된 공격에서 피닉스의 디아우는 상대 수비수 제리 스택하우스를 따돌리고 2점슛을 성공시켰다.
이번 시즌 기량발전상(MIP) 수상자인 디아우는 “작전타임 때 백도어에 있는 내쉬에게 패스하라는 지시를 받았지만 내쉬가 상대 수비에 막혀 있었기 때문에 내가 직접 슛을 쏘았다”고 말했다.
댈러스는 마지막 공격을 시도했지만 마키스 대니얼스가 턴오버를 범했고 피닉스는 종료 0.2초전 토머스가 자유투로 2점을 추가하며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