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리우드 부상 호소
 미국프로야구 빅리거 승격 5일 만에 마이너리그로 내려갔던 유제국(23·시카고 컵스)이 메이저리그 선발 투수로 데뷔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컵스 구단은 25일(이하 한국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부상에서 복귀한 케리 우드가 2차례 등판 후 오른쪽 어깨 통증을 호소하고 있어 오는 29일로 예정된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경기를 건너뛸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더스티 베이커 컵스 감독은 “우드의 상태가 어떤지 지켜보고 있다. 우드가 29일 선발로 나설지 아니면 등판을 거를 지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홈페이지는 우드가 빠지면 29일 애틀랜타전에는 마이너리그 트리플A에 있는 우완 유제국이나 좌완 그렌던 러시 중 한명이 공백을 메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난 14일 한국인 선수로는 12번째로 빅리거 꿈을 이뤘던 유제국은 중간 계투로 나선 빅리그 데뷔전에서 1이닝을 1실점했고 19일 우드가 15일짜리 부상자 명단에서 해제되자 마이너리그로 돌아갔다.
그러나 유제국은 24일 새크라멘토 리버캐츠(오클랜드 산하)와 경기에 선발 등판, 8이닝을 3실점으로 막고 7-3 승리를 이끌어 마이너리그에서 시즌 2승째를 올리는 등 인상적인 피칭을 보여 줬다.
베이커 감독도 “유제국이 전날 밤 빼어난 투구를 했다는 보고를 받았다”며 유제국의 선발 기용 가능성을 암시했다./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