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5·31 지방선거의 화두는 참공약 선택하기(매니페스토)이다.
각 정당뿐아니라 후보자들까지 참공약 선언이 이어지고 있다.
지금 선거전에 있어서 불고있는 로고송 열풍 또한 그 한 예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지금도 참공약 선언을 하고 그것에 대한 실천정도와 평가를 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를 전혀 마련하지 않고서 공약을 남발하는 것은 여전하지 않은가?
이번 선거의 화두는 참공약 선택하기가 분명하지만 지난 선거와 달라진 것이 무엇이 있는가? 로고송 열풍 또한 그들의 부실한 정책과 지역성을 감추기 위한 거품이 아닌가? 또한 그들이 편승하고 있는 지역성과 색깔론을 감추려는 시도에 불과한 것이 아닌가?
로고송은 있어도 정책은 없다. 그것이 지금의 선거전의 모습이 아닌가 한다.
후보자들은 지역민을 대표하는 지역의 얼굴이요 지역의 중심이다. 그들에게 지역을 이끌어 나갈 정책이 없고 그것을 유권자에게 당당하게 평가받을 수 있는 자신이 없다면 준비가 되지 않은 후보자에 불과한 것이지 진정한 지역의 대표는 될 수 없는 것이다.
서민적 이미지의 후보자. 친근한 이미지를 위한 로고송의 시도. 그 모든 것이 나쁘다는 것이 아니다. 이런 혼란스러운 분위기 속에서 우리 유권자들이 매니페스토라는 중요 실천과제를 놓칠까 우려되는 것이다.
지금의 선거전은 많은 거품이 자리잡고 있는 듯하다. 이러한때 유권자의 책무는 각 정당의 정책과 후보자들이 제시한 정책을 제대로 평가하여 후회없는 지역일꾼을 선출해내는 것이 건강한 대한민국을 만들어 가는 첫 걸음이 아닌가 한다.
2002년 한·일 월드컵 당시 우리는 대한민국의 12번째 선수였다.
이번 지방선거일은 우리 유권자들도 멀리서 바라만 보는 제3자가 아니라 인천·경기지역을 이끌어갈 대표선수를 선출하는 날이 되어야 할 것이다.
우리 유권자들이 5월31일만큼은 대한민국을 이끌어 나가는 한 축이 될 대표선수의 엔트리를 발표하는 감독이요 코칭스텝이 되는 것이다.
엔트리를 발표하는 감독이나 코칭스텝이 그 자리를 결장하는 것을 본적이 있는가?
‘내가 감독이다’ 라는 심정으로 나의 소중한 한표를 던져보자.
 /박형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