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화 관리.재배 기술
 <전성군 농협대 중앙교육원 교수>
 
 선진농업국은 과거 산업화로 인한 환경오염과 토양오염에 따른 대처방안으로 IT기술을 접목시킨 정밀농업을 발전시키고 있다. 즉 안전한 농산물을 소비자에게 전달하기 위해 자연친화적인 재배방법과 과학기술을 농업에 접목시킨 것이다.
 옛 속담에 ‘농작물은 주인의 발자국 소리를 듣고 자란다.’라는 말이 있다. 이는 주인이 논밭에 자주 나가 농작물을 살펴주면 최적의 환경이 유지돼 풍년농사를 지을 수 있다는 말이다.
 이처럼 옛날에는 주인이 자주 들판에 나가 농작물이 자라는 상태를 관찰해 그 상태나 정도에 따라 비료, 농약, 거름 등을 주고, 논의 위치별로 땅 힘이 좋은 곳과 좋지 않은 곳을 미리 알고 있어 그 위치에 알맞은 처방을 해 줬다.
 예컨대 수시로 농작물을 관찰해 농작물의 현재 조건에 가장 알맞은 처방을 내려줌으로써 비료나 거름이 적게 들면서도 수확량은 많아지도록 농사를 지었다는 의미이다.
 근래에 들어 사람의 노동력을 대신한 많은 농기구가 개발됐다. 일반적으로 농기구는 작물의 생육상태나 땅 힘에 근거해 위치별로 비료나 농약을 달리 살포하지 못하고 일률적으로 살포하게 된다.
 그러다 보니 필요이상으로 비료를 많이 사용해 환경을 오염시키게 되고 비료나 농약 값도 많이 들게 된다. 이러한 비효율적이고 비환경적인 문제를 해결하면서 안전한 먹거리를 생산하기 위해 개발된 농사 기술이 정밀농업이다.
 정밀농업 기술을 사용하는 가장 큰 목적은 농경지로부터 발생하는 경제적 이익을 증가시키면서 환경을 보호하기 위해서다.
 자동화 정밀농업은 산업화에 따른 대기오염 및 황사 등 자연의 변화와 토양오염에서 격리된 공간에서 인위적인 조건으로 작물을 재배할 수 있다.
 요즘 농업 정책의 화두 중의 하나는 농촌의 미래를 어떻게 담보해 낼 수 있는가이다. 줄어드는 농촌인구, 고령화 현상 등은 농촌의 미래를 어둡게만 하고 있다.
 농촌지역은 농산물 생산적 측면, 환경 가치적 측면, 도시민의 휴식처 기능 측면, 정주 기반의 기능 측면 등 사회적인 큰 역할을 하고 있다.
 모두 중요한 역할들이다. 지속가능한 농촌, 지속가능한 농업으로 이어가기 위해서는 농촌인구를 늘리는 것이 급선무다. 즉 귀농촌의 활성화이다.
 귀농인 에게는 농사는 잘 모르더라도 생산 기반을 관리하고, 가공 사업을 체계화하고, 유통·물류 등을 조직화해 내고, 소비자들을 관리하고, 생활 기반 시설 등을 개량해 가는 시스템이 필수다.
 IT기술이 접목된 정밀농업은 균일한 품질과 작물 성장환경에 맞는 환경관리로 인해 보다 안전한 농산물 생산할 수 있다.
 이에 정밀 공업기술과 농업 자동화에 관한 기술을 바탕으로 한 자동화 관리 시스템과 재배관리 기술이 농촌의 희망으로 떠오르고 있는 것이다.
 또 농업인들과 귀농인 기업인에게 자동화 정밀 농업기술과 선진 농업기술을 이어주는 사례로 온 ·습도 통보제어 및 자동개폐기를 들 수 있다.
 이는 하우스에 설치된 온·습도 통보제어기와 자동개폐장치를 사용자가 요구하는 수준에 맞춰 자동 제어함은 물론 사용자가 원격지에서 이를 관리함은 물론 하우스내의 결과를 통보 받을 수 있도록 하는 감시통보 제어시스템이다.
 조건에 따른 자동개폐 기능도 포함되어 작물의 성장 조건에 적절한 환경유지, 편리성 추구 및 작업장의 안전성 사전예지를 통한 예방관리가 가능토록 하여 최대의 수확을 올릴 수 있도록 지원한다.
 서비스 기능으로는 정주기 통보 알림 기능, 하우스 전원 정전 통보 기능, 하우스내의 현재 온도 및 습도 실시간 확인 기능, 휴대폰으로 온·습도 상한 및 하한 원격설정 및 이상 통보 기능, 자동 또는 수동 개폐 기능 등을 들 수 있다.
 이처럼 IT를 접목시킨 정밀농업은 농촌의 미래를 준비하는 대안 중의 하나가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