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교육청 '찾아가는 상담실' 큰 호응
 
상담선생님들이 학생들과 함께 자유롭고 편안한 분위기에서
 상담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강화교육청
“여러분은 고민을 누구에게 이야기하나요?”
 인천 강화교육청(교육장 김창수)이 올 초부터 운영하는 ‘찿아가는 학생 상담실’이 학생과 학부모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강화교육청 3층 한켠에 마련된 상담실 운영을 전담하는이강미(30), 박희원(40) 2명의 전문 상담순회 선생님들의 정성어린 활발한 상담활동 때문이다.
 이들은 공부 외엔 어떤 고민이나 갈등도 없을 거라고 생각하는 어른들의 생각과는 달리 저마다 다른 갈등과 고민을 안고 선택의 연속이라는 청소년기를 보내고 있는 학생들을 가슴에 품고 찿아 다니고 있다. 강화의 모든 학교 중 상담이 필요하거나 상담을 요청하는 학생을 의뢰받아 한 달의 운영 계획을 세워 각급 학교를 순회하며 개인상담과 집단상담을 실시하고 있다.
 지난 4월 한 달만도 초·중·고 총 16개교의 205명의 학생들을 만나 진로상담, 학습·교우관계, 학교폭력, 가정문제, 이성교제 등 다양한 고민들을 상담하고 그들의 편이 되어 주었다. 크고 작은 선택의 기로에서 자신을 이해하고 손 내밀어 줄 누군가를 찾고 있는 우리의 청소년들, 가족결속력 약화와 세대간 가치관의 혼돈을 경험하고 있는 청소년들을 위한 구슬땀이 결실을 얻고 있는 것이다.
 “포기하지 않고 공부해 보도록 노력해볼게요. 마음을 열고 이제부터라도 열심히 해야겠어요.” 이들 상담선생님들로부터 따뜻하고 이해심 많은 상담을 받은 학생들은 이같은 말로 새로운 길을 찾는 경우가 많다. /왕수봉기자 (블로그)k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