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문화의 전당 4월6~8일
경기도문화의전당은 오는 4월 6∼8일 ‘2006 마당놀이 페스티벌’을 열고 ‘옹고집 대 옹고집’과 ‘황봉사 황됐네’ 등 마당놀이극 두 작품을 소공연장 무대에 올린다.
 창작어린이극만을 전문문으로 작업해 온 김정숙 작가와 경기도립극단 김성노 상임연출이 어린이에 눈높이에 딱 맞는 ‘옹고집 대 옹고집’을 각색했다.
 욕심많은 옹고집의 버릇을 고치기 위해 경연대회가 열려 허수아비 옹고집이 우승한다는 내용으로, 황비홍과 세일러문, 개구리  중사  케로로 등 어린이들에게 친숙한 만화 캐릭터가 경연대회에 출전한다.
 봉산탈춤 이수자로 극단 ‘민들레’를 이끌고 있는 송인현 대표가 연출을 맡아 경기도립극단과 호흡을 맞춘 ‘황봉사 황됐네’는 세태에 대한 시원한 풍자와 해학을 즐길 수 있다.
 ‘황봉사 황됐네’는 심봉사의 노자 돈을 챙겨 도망친 황봉사와 뺑덕이가 눈먼 사람들의 이상향인 ‘황성’을 찾아가는 길에 생기는 에피소드를 담았고, 이춘풍과 배비장이 각각 치마폭에 빠지거나 뒷돈을 받았다가 눈이 멀게 되는 줄거리다.
 ‘옹고집 대 옹고집’은 평일 오후 2시, 토요일 오전 11시, 오후 2시에,  ‘황봉사 황됐네’는 평일 오후 7시30분, 토요일 오후 4시, 오후 7시30분에 각각 공연된다.
 경기도문화의전당 관계자는 “각종 뮤지컬 홍수 공연 속에서 우리 조상들의 전통 해학을 담은 마당놀이극은 관객들에게 우리 전통의 소중함을 일깨우는 계기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윤상연기자 (블로그)syyo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