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단체 시장간담회... 조례 이행 인천시 촉구
 인천시에 대한 인천문화재단 기금 적립 이행 요구가 거세지고 있다.
 인천문화재단 이사회가 30일 기금 확충을 위한 결의서를 채택한 데 이어, 인천지역 사회문화단체들이 기금 적립에 대한 인천시장의 의지를 묻는 시장간담회를 연다.
 인천도시환경연대회의, 인천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등 7개 사회문화단체는 31일 오후 2시 시장접견실에서 안상수시장과 간담회를 갖고 기금 적립을 촉구할 예정이다.
 이들은 시가 조례로 제정한 ‘2010년 1천억 원이 되는 시점까지 매년 60억 원씩 기금을 적립한다’는 약속을 지키지 않은 것에 대한 시장의 입장을 듣는 한편, 기금 적립을 강력히 요구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앞서 지난 달 성명서를 통해 시민단체들로부터 이벤트성 행사란 지적을 받는 ‘인천 & 아츠’와 ‘송도 락페스티벌’ 등의 1회성 사업에 수십 억 원의 예산을 투자하면서 정작 인천시민들과 약속한 조례를 지키지 않고 있다며 인천시를 비난한 바 있다.
 사회문화단체 관계자는 “시가 시민사회와 합의해 제정한 조례를 지키지 않는 것은 도저히 용납하기 어렵다”며 “인천시가 문화재단 기금적립에 대한 명확한 입장을 밝히지 않을 경우 시민사회의 뜻을 모아 강력히 대처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인천문화재단은 30일 오전 10시30분 인천시 남동구 구월동 소재 재단 사무실에서 이사회를 열고 ‘인천문화재단 기금 확충을 위한 인천문화재단 이사회 결의서’를 채택했다.
 최원식 대표이사 등 10명의 이사가 참석한 가운데 열린 재단 이사회에서는 기금적립과 관련해 문화재단의 입장표명이 필요하다고 판단, 결의서 채택을 결정했다. /임근기자 blog.itimes.co.kr/root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