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농기원 '설안' 육성 내년부터 농가 보급
 겨울철에도 재배가 가능한 저온성 버섯 신품종이 나왔다.
 경기도농업기술원 버섯연구소는 30일 저온에 강하고 육질이 부드러운 저온다수성 품종인 ‘설안’ 느타리버섯을 육성했다고 밝혔다. ‘설안’은 지난 2년동안 버섯 주요특성 및 생산력 검증, 농가실증실험을 거쳐 올해 농촌진흥청 품종심의위원회로부터 신종 종으로 선정됐다.
 도 농업기술원은 품종보호 출원 심사가 완료되는 대로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농가에 보급할 예정이다. ‘설안’의 균사생장적온은 PDA(감자추출배지)에서 26∼30℃, 버섯발생과 생육 적합온도는 10∼15℃, 갓 형태는 얕은 깔대기형으로 발생 형태는 다발형이다. 특히 균사활력이 강하고 10∼15℃ 저온에서도 육질이 부드럽고 깨끗한 백색을 나타내 병재배나 봉지재배에도 적응력이 양호한 것이 특징이다.
 버섯연구소 지정현 농업연구관은 “그동안 겨울철에 재배하는 저온성 버섯품종이 마땅히 없어 중온성 품종 재배에 따른 난방비 등이 농가들에겐 큰 부담이었다”며 “이번 저온성 버섯 육성으로 재배농가의 소득증대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구대서기자 (블로그)kd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