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85.3% 응답
 중국 국민의 85.3%가 지난해 10년에 비해 생활 부담이 더욱 심하게 느끼고 있다고 중신사(中新社)가 20일 보도했다.
 국가통계국의 통계에 따르면 지난 1996년에서 2005년까지 10년 간 물가의 상승폭은 그다지 높지 않으나 전국 주민 소비자가격지수의 성장폭은 1인당 가지배수입의 성장폭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대다수 중국 국민은 지난 10년 간 공공요금, 식료품가격, 자녀교육비, 의료비 등 모든 비용이 상승하고 있다고 느끼고 있다. 중국 칭녠빠오(靑年報) 사화조사센터와 포털사이트 신랑왕(新浪網)이 공동으로 7천625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조사에 따르면 78.8%의 응답자가 10년 전 보다 수입이 증가했다고 여기고 있으나 85.3%의 응답자는 자신의 생활부담이 10년 전 보다 커졌다고 느끼고 있다.
 그렇다면 사람들의 수입은 점차 늘어나고 통계에 나타난 물가 상승률도 높지 않는데 왜 대중들은 생활부담을 크게 느끼고 있을까?
 이에 대해 순리핑(孫立平) 칭화(淸華)대학 교수는 “일부 중국 학자들이 거시경제에 의거 제시한 수치와 분석은 일반 국민이 일상생활에서 느끼는 것과 거리가 있거나 심지어 완전히 다를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조사는 순 교수의 설명을 증명했다. 조사에 따르면 사람들이 가장 많이 투자하는 부분이 바로 주택, 교육 그리고 의료이다. 이와 함께 국민이 최근 몇 년 간 상승폭이 가장 빠른 부분이 바로 이 부분들이다.
 원쟈바오(溫家寶) 총리 역시 최근 열린 기자 회견에서 국민이 가장 관심을 두는 부분을 해결하지 못한 점에 대해 침통한 마음을 표했다./김성해기자(블로그)holyse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