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물자지수 상승률 30년 만에 최저치 기록
 ‘11차 5개년계획’의 첫 해인 2006년 중국경제는 소비자물가지수 상승률이 30년이래 최저 수치를 기록하며 어려움에 봉착했다고 차이징스빠오(財經時報)가 19일 보도했다.
 지난 2월 중국의 소비자물가지수가 전년 동기대비 0.9%의 상승률을 보여 30년이래 최저치를 보였다. 경제학에서 흔히 이 지표를 인플레션과 연관 짓고 있으며 이 지표가 1% 이하일 경우 디플레션으로 간주한다.
 디플레이션의 조짐과 맞물려 중앙은행이 발표한 도시주민 소비의향 조사에서 도시주민의 소비의욕이 연속 3분기 하락세를 보였다. 현재 ‘보다 더 많은 소비’를 희망하는 주민은 28.6%에 불과하며 지난 분기와 전년도 동기 대비 각기 0.9%포인트와 1.9%포인트 하락해 최저 수치를 보였다. 아울러 물가가 상승할 것으로 여기는 주민은 줄어들었으며 주택 구입 희망자는 줄어들었다.
 소비를 하지 않는 이유로 사람들은 저축 혹은 투자를 선택하게 된다. 그러므로 통계에 따르면 현재 주민의 저축 열기가 대단히 높아 최근 두 달 간 은행의 저축액은 1조위안(한화 130조원)이나 늘어났다.
 주민의 소비욕구가 지속적으로 줄어들 경우 중앙정부가 바라는 GDP의 성장이 소비를 이끄는 현상은 보기 어려울 것이다. 농촌 주민 역시 의보, 자녀교육 등을 고려해 저축에 열을 올리고 있다. 더욱 심각한 것은 소비의 하락으로 인한 저축열은 중국은행의 안전에 위협이 될 것이다. 그러므로 중국 정부는 더욱 다양하고 실질적인 정책을 동원해 소비를 격려해야 한다./김성해기자(블로그)holyse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