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전자 비즈니스는 10년간의 기간을 통해 드디어 ‘도입기’에서 ‘성장기’에 접어들게 됐다고 중신사(中新社)가 17일 보도했다.
 현재 중국인에게 ‘B2B(Business to Business:거래주체인 기업과 기업이 전자상거래)’와 ‘B2C(기업과 소비자 간 거래)’, ‘C2C(소비자 간 전자상거래)’ 등은 전혀 낯선 단어가 아니며 인터넷 쇼핑은 더 하이테크의 대명사가 아니라고 통신은 전했다.
 그러나 사람들을 곤혹스럽게 하는 부분은 C2C의 판매액은 여전히 만족스러운 수준이 아니라는 것이다.
 중국 유명 기관인 사이디(賽迪)고문사가 최근 제시한 통계에 따르면 2005년 중국의 전자 비즈니스 거래액은 7천400억위안(한화 96조2천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0% 상승했다.
 지난해 세계 최대의 B2B사이트 알리바바가 야호(차이나)를 합병한 것에서 이 부문의 전망은 밝은 것이다.
 그러나 C2C의 시장은 결코 낙관적이지 못하다. 알리바바 산하의 타오바오(淘寶)와 ebay 산하의 ebay이취(易趣)의 매출액이 매우 저조했다. 타오바오는 2003년7월 설립 당시 3년 간 무료 서비스를 제공할 것을 약속했고 ebay이취 역시 기본적인 비용을 받고 있으나 매출은 여전히 걸음마 수준이다.
 전자 비즈니스가 중국에서 매출을 올리지 못하는 이유에 대해 사이디고문사는 인터넷 지불 문제를 큰 장애요소로 꼽고 있다. 비록 2005년 4월1일 ‘전자서명법’과 ‘전자인증서비스관리법’이 발표됐으나 여전히 효과를 보지 못하고 있다.
/김성해기자(블로그)holyse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