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영시간 새벽 2·4시까지로 연장
중국 항공당국이 국내선 야간비행 금지규정을 해제키로 했다. 중국민항총국은 최근 모든 공항들의 운영시간을 새벽 2시까지, 신장(新疆) 등 일부 공항의 경우 새벽 4시까지 연장할 수 있다고 발표했다. 중국이 야간비행을 허용하게 되면 야간시간대 국내선 이용 요금이 최대 20% 저렴해지고 여행객들은 야간에 이동하게 돼 숙박비 등 여행비용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중국민항총국은 야간비행을 의미하는 홍안항반(紅眼航班)을 안전상의 문제를 들어 지난 2002년부터 새벽 0~6시까지 운항을 금지해왔지만, 최근 매년 수요가 급증하고 항공기술이 한 단계 진보하면서 야간비행을 허용키로 한 것으로 보인다. 중국 항공당국의 이번 조치로 중국 국내선 항공사들은 올 여름이나 가을부터 야간비행 스케줄을 마련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4년 간 규제돼온 야간비행이 허용됐음에도 여러 공항은 당장 운영시간 연장을 발표하지 않고 있다. 랴오닝(遼寧)성 선양(沈陽)의 타오셴(桃仙)공항 관계자는 당분간 마지막 편의 이착륙시간을 밤 9시, 11시로 현행 유지할 것이라 밝혔다. 난항(南航)북방지사(北方分公司) 관계자도 “비성수기인 관계로 하이커우(海口) 등 장거리 항공편에만 연장하고, 노동절, 국경절 성수기 즈음해 연장 노선을 대폭 늘릴 것”이라 말했다./www.shanghaijourna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