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약 2006] 포천시 새해 청사진
 포천시가 크게 변화하고 있다. 접경지역이라는 특성 때문에 온갖 규제에 묶인 데다 대규모 군 부대 주둔지역이라는 한계를 안고 있는 포천시가 뜻밖에 지난 한 해 동안 문화관광 도시로 탈바꿈하는데 성공했다.그러나 시는 여기에 만족하지 않고 기업도시로 비상하는 꿈을 안고 힘찬 출발을 시작했다. 문화관광 도시에서 지역경제 살리기 일환으로 지난 3여 년 동안 관내 중소기업들을 지원하고, 수출판로를 모색하기 위해 실속있는 계획을 수립, 새해에는 16만시민들과 산업체들이 더불어 비상하기 위한 청사진과 함께 최고의 산업도시를 그려 나가고 있다.-편집자주-
 
지난 10월말, 시는 수입 가구제품들에 밀려 활로를 찾지 못하고 있는 관내 500여개 중소 가구 제조업체들의 활성화를 위해 팔을 걷어 부치고 나섰다.
시는 인천·경기 가구공업협동조합(이사장·김상철)과 업무협약식을 체결, 화현면 지현리 산 38번지 일대 약 3만여평 부지에 가구단지를 조성키로 하고 지난 8월부터 토지매입과 용역을 추진하고 있다.
총 사업비 170억원이 투입돼 4천여평의 부지에 건축면적 2천500평 규모로 오는 2007년까지 건립될 가구연구센터는 디자인개발실, 부품개발실, 공정개발실, 공동장비실, 시제품제작실, 전문교육실, 창업보육실(5개), 입주기업(10개), 전시장, 관리사무실 등을 갖추게 된다.
이 사업은 지난해부터 약 379억여원이 투입돼 40만㎡의 섬유제품과 가구산업 등 비공해업종 유치를 위해 시가 추진중인 영북산업단지 조성과 맞물려 경기북부 최대 가구산업 중심지로 자리매김하고, 지역경제 활성화도 견인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시는 우선 남·북축을 연결하는 43번국도와 47번국도 및 중심 시가지의 현대화에 걸맞는 교통운송체계를 확립해 나가기로 했다.
1천640여억원의 민자로 건설되는 구리 토평동∼남양주 별내지구∼의정부 민락지구∼축석고개∼포천 송우리지구∼포천 신북대교의 경기 북부지역 주요 택지개발지구를 연결하는 왕복4차선 도로를 오는 2010년말 개통할 예정이다.
시는 또 의정부 민락동∼포천 송우리 간 10.9㎞를 2013년까지, 포천 송우리∼포천 신도시간 11.3㎞ 구간을 2023년까지 간선급행버스(BRT) 노선을 구축한다.
이 밖에 내수시장의 한계를 벗어나 해외시장 개척을 돕기위해 관내 중소기업 제품 홍보와 판로를 돕기위해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와 협의, 해외시장 개척을 위한 생산활동 극대화에 나섰다.
또 우리상품을 희망하는 해외 바이어를 초청, 수출상담을 통해 제품 판로기반을 구축하고 중소기업 육성과 경영여건 개선을 통한 기업경영 활성화에 앞장서 나갈 계획이다.
중소기업 경쟁력 확대지원을 위해서도 관내 대학과 연구소, 유관기관의 보유 자원을 활용한 산업패밀리·클러스터도 구성, 다양한 기업욕구를 충족시켜 경쟁력 있는 중소기업을 육성해 나갈 방침이다.
시는 그동안 중소기업 입지 기반구축을 위해 관내 유망업체들을 적극 발굴해 해외판로를 확대하고, 수출증대를 위해 영문 종합 카다로그를 무료로 제작해 KOTRA 해외무역관과 해외 주요 도시의 국제상업회의소, 무역센터, 상공회의소, 상품전시회에 참가한 해외바이어와 외국 통상관련 기관·단체 등에 배포해왔다.
시는 올 한 해 동안 서울컨벤션서비스(주)와 공동으로 세계 15개국 40개사의 바이어들과 포천지역200여 기업체들이 참가한 가운데 ‘2005 포천국제무역상담회’를 개최하고 지난 2년여 동안 경제통상촉진단을 파견, 3천470만달러의 무역상담과 1천270만달러의 계약성과를 거뒀다.
또한 미국, 중국, 일본, 베라루시 등 5개국 7개 도시 및 1개 대학과 국제자매·우호관계를 체결, 활발한 교류활동을 전개하고 국내·외 대학 및 연구소 등과 교류협력을 강화해 다국적 기업 유치에 적극나서 경기북부 지역발전을 이끌었다.
 /포천=김성운기자 blog.itimes.co.kr/sw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