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아시안게임 개최지는…, 코리아, 인천!”
 2006년 12월 카타르 도하에서 열리는 아시안게임에 40억 아시아 사람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특히 대회 기간중 열리는 제25차 카타르 도하OCA총회는 2014년 아시안게임의 개최지가 결정된다.
 1982년 뉴델리아시안게임 이후 32년만에 아시안게임 유치에 나선 인도의 뉴델리가 인천의 유일한 경쟁상대다.
 인천의 아시안게임 유치는 1986년 서울아시안게임, 2002년 부산아시안게임에 이어 한국으로서는 3번째 도전이다.
 ▲유치전망
 인천의 국제경기대회 개최능력은 충분하다는 평가다.
 인천은 2002년 한·일월드컵대회 이후 인천국제마라톤대회, 코리아오픈국제 배드민턴 대회, 인천그랑프리국제펜싱대회, 아시아여자소프트볼대회, 인천국제여자첼린저테니스대회, 주니어테니스대회, 아시아청소년야구대회 등을 잇따라 개최했다.
 특히 2005년 아시아육상경기선수권대회를 성공적으로 치룬 경험이 있는 도시로서 아시안게임을 개최 능력을 유감 없이 발휘했다.
 9월에는 삼산실내체육관이 개장하면 농구를 비롯한 각종 실내종목을 소화할 수 있게 된다.
 정부에서도 2002년 월드컵과 부산아시안게임 이후 대규모 종합국제대회가 없는 상황에서 국민적 단합과 자긍심을 고취시키고 국가브랜드 가치제고에 기여할 것으로 인정하고 있다.
 그러나 같은 해 평창동계올림픽 유치에 뛰어든 정부로서는 인도와의 유치경쟁이 과열될 경우 영연방 중심국가인 인도의 위상을 고려해 소극적일 수밖에 없다.
 대외적 여건으로는 제10회∼제16회 모두 6차례의 아시안게임중 한국 2회, 중국 2회, 일본 1회 등 개최도시가 동아시아로 편중된 것이 가장 불리한 여건이다.
 특히 한국은 2002년 부산아시안게임 개최 이후 12년만에 다시 개최하겠다는 입장이고 인도는 32년만의 개최라는 점도 무시할 수 없다.
 또 쿠웨이트에 자리한 OCA에 한국인은 1명도 집행위원회에 참여하고 있지 않지만 인도는 사무총장 겸 집행위원을 맡고 있는 점도 불리하다.
 그러나 한국으로서는 88서울올림픽, 2002한·일월드컵, 2002부산아시안게임을 모두 성공리에 개최하였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
 잦은 지진과 테러 등 인도내 불안요소, 한국의 높은 경제 수준, 제3세계 공헌도 등도 우리에게 유리한 점으로 꼽히고 있다.
 무엇보다 지난해 안상수 인천시장의 방북으로 가시화 되고 있는 인천-평양 공동개최가 성사될 경우 ‘한반도 평화구축’이라는 대의명분을 얻을 수 있다.
 2014아시안게임유치위원회 관계자는 “아시안게임을 유치하기 위해서는 OCA 회원국의 절반(23표) 이상을 유치해야 한다”며 “3분의 2를 득표(30표)하는 것을 목표로 유치에 총력을 기울여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인천의 유치전략
 2005년 5월 유치신청서를 제출한 이후 인천은  제24차 광저우OCA총회에서 유치신청도시 제안설명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유치전에 나섰다.
 권역별 국제대회에 참석해 인천을 소개하고 NOC 대상 유치활동을 전개하는 한편 각계 유력인사 100여명으로 구성된 유치위원회를 발족, 체계적인 유치전략을 수립했다.
 1단계 유치활동을 성공적으로 마무리 지은 유치위원회는 내년 3월까지 ‘분위기 확산 및 본격적인 유치활동단계’로 수립했다.
 범시민 유치분위기 확산과 홍보대사를 위촉하는 한편 OCA회원국 NOC 정보수집 및 국가별 세부전략 마련, OCA 평가단 현지실사 준비, ANOC 회의(‘06.3.30~4.6, 서울) 참가 등의 활동을 전개한다.
 4월부터 12월까지는 ‘유치활동 총력단계’로 OCA회원국 초청 유치홍보,  OCA회원국 NOC위원 개별상대 홍보활동 추진,  제25차 도하OCA총회 제안설명에 총력을 기울여 나갈 방침이다.
 ▲아시안게임을 유치하면?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 유치가 확정될 경우 인천시는 시에 5조2천억원 가량의 생산 유발효과와 2조1천억원의 부가가치 유발효과가 있다고 전망한다.
 전국적인 생산 유발효과로는 6조4천억원, 부가가치 유발효과 2조7천억원 등 모두 7조원대의 경제효과는 물론 17여만원의 고용 유발효과가 있는 것으로 전망된다.
 무엇보다 2002부산아시안게임 이후 이렇다할 종합국제경기가 없는 상황에서 2014년 아시안게임 유치는 국가 체육발전과 이미지 제고에 노릴 수 있다.
 인천으로서도 서울의 배후도시라는 이미지를 벗고 국제공항과 항만, 경제자유구역을 가진 국제도시로서의 위상과 가치를 제고하고 인천시민의 자긍심을 높일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한편 인천에 아시아경기대회가 유치되면 총 소요 경비는 2조1천714억원선으로 추산된다. 이중 국비는 28%(6천80억원)가 지원되고, 지방비 44%(9천555억원)와 기금 4%(955억원), 수익사업 24%(5천124억원) 등으로 나머지 비용을 충당한다.
 2014년 9∼10월사이 열릴 예정인 제 17회 하계 아시안게임은, 38개 종목에 걸쳐 아시아 44개국 1만8천여명의 간부·선수들이 참가할 예정이다.
 안상수 인천시장은 “인천아시안게임 유치는 인천이 동북아의 중심도시로 발돋움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며 “시정목표를 아시안게임 유치에 맞춰 유치에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칭우기자 blog.itimes.co.kr/ching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