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요는 스칸디나비아에서 처음 만들어졌다고 한다. 그러나 백과사전의 설명에는 1340년 영국에서이다. 블랭키즈라는 사람이 브리스턴에 공장을 차려 담요를 만들기 시작 블랑켓(Blanket)이란 명칭이 되었다고 한다. 그에 의해 만들어짐으로써 오늘날 담요는 침구로서뿐 아니라 야전용 피크닉용 등 요긴한 존재가 되었다.
 담요의 주재료는 양모나 면 화학섬유 그리고 혼방 등이다. 그중 양모로 만든 것이 품질면에서 우수하며 값도 비싸다. 하지만 화학제품에 비해 무거운게 흠이다. 이왕 값이야기가 나왔으니 기네스북에 소개된 가장 비싼 담요는 1983년 뉴욕 소데비 경매장에서 거래된 나바조 츄로라는 화사한 수제품이었다. 프리미엄을 포함 11만5,500달러였다고 한다.
 담요의 크기는 여러가지이나 표준형은 1.4m×2m이다. 담요는 매우 부드러운 털로 되어 있어 보온성이 높고 지참하기에 편리 특히 군용으로 우리에게 선보였다. 물론 그전에도 있었지만 미군이 주둔하면서 국방색이라는 녹색의 담요가 시중에 유출되어 그것으로 옷도 만들어 입었다. 염색하여 몸뻬라는 여성용 작업바지를 만들었다.
 혼방업이 발달하여 한때 우리 국산 담요가 인기였었다. 밍크 담요라 해서 동남아 여행객들이 한국산 담요를 사갔다. 지금은 전기 담요라는 것도 있다. 이중직의 내부에 전열선을 내장한 깔고 덮는 것이 있는데 아무래도 모직만큼 부드럽지는 못하다.
 국적 항공사들이 기내에서 제공하는 담요 따위의 편의물품이 자주 없어져 골머리를 앓고 있다고 한다. 기내에서 가장 많이 없어지는 것은 담요와 헤드폰이다. 기내용 담요는 장거리 여행시 취침할때 얇고 가벼운데도 용케도 구실을 잘 해주어 편리하다.
 없어진 담요의 경우 대한항공은 2001년 17만6천매이던 것이 지난해 29만8천매에 이르렀으며 아시아나는 월평균 3천매가 없어진다고 한다. 이로서 매월 보충해야하는 비용은 2억원-과연 누가 부담해야 하는가. 탑승기념으로 가져가는가 하면 베낭족을 의심하기도 한다는데 건전한 여행문화 의식이 아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