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청소년문화센터가 수능을 치른 청소년을 위해 이색적인 공연을 즐기며 학업 스트레스를 풀고 감성을 살찌울 수 있는 문화 프로그램을 마련한다.
 ‘예비 대학생을 위한 청소년 문화공연’이 다음달 5일 하룻동안 서로다른 두무대로 펼쳐져 고3 수험생들의 문화나들이를 부추긴다.
 센터 온누리아트홀에서는 ‘홍사종의 재미있는 연극이야기’가 러시아 고전 소품의 세계로 청소년들을 안내한다. 이어 오후 7시 같은 장소에서 퓨전밴드 ‘바이날로그’ 콘서트가 열린다.
 특히 수원을 처음 찾는 바이날로그는 국악 뉴에이지 그룹으로 젊은층의 절대적 지지를 받고 있다.
 한국문화콘텐츠진흥원의 지원을 받아 제작한 첫 앨범 ‘Land of morning calm’이 제2회 한국대중음악상 최우수 크로스오버재즈부문 수상 후보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으며, 지난 26·27일 이틀간 서울 용산 국립중앙박물관 초청으로 극장 ’용‘에서 2집 앨범 ‘Two Worlds’ 발매 기념 콘서트를 성황리에 마쳤다.
 이번 공연에서는 어쿠스틱 사운드를 바탕으로 깔끔하고 힘있는 음악을 풀어낸 1집 수록곡 ‘바람계곡’ ‘너영나영’ ‘사랑의 아픔’ ‘자운(紫雲)’과 리드미컬한 2집 수록곡 ‘Two Worlds’ 등을 90분 동안 들려준다.
 특별히 수원보호관찰소 청소년들을 무료 초청했다. 3천원.
 콘서트에 앞서 오전에 열리는 ‘홍사종의 재미있는 연극이야기’는 올해 경기도문화의전당이 개발한 문화상품이다. 러시아 고전극 소품 3개와 홍 사장의 강의를 곁들여 진행, 감춰진 삶의 이면을 들춰내고 인간에 대해 탐색하는 내용으로 잔잔한 반향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청소년을 초청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
 송기출 관장은 “올해는 특별히 렉처테인먼트 프로그램과 국악과 현대음악을 절충해 새로운 음악세계를 펼쳐내고 있는 ‘바이날로그’를 초청했다”며 “고3 수험생들이 공연을 보면서 스트레스를 풀고 감성을 북돋우며 새로운 시작을 준비할 수 있는 시간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초·중·고생 3천원, 대학생 5천원, 일반 8천원. /윤상연기자 (블로그)syyo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