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23일)이면 대학 수능시험일이다. 그동안 갈고 닦은 실력을 최대한 발휘하기 위해서는 수험생 유의사항을 꼼꼼히 따져 실제 시험장에서 당황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이번 수능에서는 부정행위 판단기준이 엄격해진 데다 휴대금지 물품 목록 등도 일부 바뀌어 수험생은 오해를 살 만한 행동을 절대 하지 말아야 한다. 인천시교육청은 수험생들이 시험에서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하기 위해 유의사항을 제작해 고교에 배포했다.
 
 ▲시험전 유의 사항= 시험생은 시험 당일 오전 8시10분까지 지정된 시험실에 입해 본인의 수험번호가 부착된 좌석에 앉아 대기해야 한다. 시험이 시작된 이후에는 입실이 금지된다.
  특히 1교시를 선택하지 않은 수험생도 8시10분까지 지정된 시험실에 입실해 감독관으로부터 컴퓨터용 사인펜과 샤프 펜을 지급받고 유의 사항을 들은 후 지정된 대기실로 이동해야 한다. 2,3,4교시를 선택하지 않은 수험생의 경우는 휴식시간에 대기실로 이동해야 한다.
  시험 당일 수험표와 주민등록증을 반드시 지참하고, 주민등록증 또는 학생증을 책상 왼쪽에 놓아 둔다. 수험표를 분실한 경우 당일 오전 8시까지 응시원서 사진과 같은 사진 1매와 신분증을 갖고 관리본부에 신고해야 재발급 받을 수 있다.
 ▲시험장 반입 금지 물품= 휴대전화, 디지털카메라, MP3, 전자사전, 전자계산기, 라디오, 워크맨, 시각표시 외의 기능이 부착된 시계 등 모든 전자기기는 시험실에 갖고 들어갈 수 없다.
  부득이하게 가져갈 경우 1교시 시작전에 감독관의 지시에 따라 제출했다가 시험이 모두 끝난 뒤 돌려 받을 수 있지만 번거롭고 되찾을 때 시간도 오래 걸리기 때문에 아예 갖고 가지 않는 것이 좋다.
  특히 휴대전화를 포함해 이들 물품을 제출하지 않고 있다가 적발되면 부정행위로 간주된다. 휴대전화 소지 사실을 깜빡 잊어버리고 있다가 적발돼도 부정행위로 처리되기 때문에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휴대 가능 물품 = 신분증, 수험표, 연필(흑색), 지우개, 답안 수정용, 수정테이프, 컴퓨터용 사인펜, 샤프 연필심(흑색), 시각 표시 기능만 부착된 일반 시계 등은 휴대한 채 입실할 수 있다.
 컴퓨터용 사인펜과 샤프심 4개가 든 샤프펜슬은 시험실에서 일괄 지급되며 이외의 개인 필기구는 휴대가 불가하다.
 답안지에 연필이나 샤프펜 등을 쓰면 안 된다. 특히 대리시험 방지 차원에서 매교시 답안지에 일정한 길이의 시(詩)나 금언(金言)을 자기 필체로 기재하는 ‘필적확인란’도 컴퓨터용 사인펜으로만 써야 한다.
 ▲문형(홀·짝 유형) 확인 철저= 1,2,3교시는 문형(홀수형, 짝수형)이 구분되므로 수험번호 끝자리가 홀수이면 홀수형을, 짝수이면 짝수 유형 문제지를 받아 풀어야 한다(4,5교시는 문형 구분이 없음). .
 특히 수리영역의 단답형 답안을 기재할 경우 정답이 일의 자리인 경우에는 일의 자리만 표기해야 하며 십의 자리에 표기하면 오답처리되기 때문에 신경써야 한다.
 4교시에는 시험시간별로 자신이 선택한 과목의 문제지만 책상 위에 올려놓고 풀어야 하며 나머지 문제지는 배부받은 개인 문제지 보관용 봉투에 넣어 의자 아래 바닥에 내려놓아야 한다.
 1~3과목을 선택한 응시자는 대기시간에 시험준비를 할 수 있으며 시험실 밖으로는 나갈 수 없다.
 수험표를 받으면 ‘선택영역과 선택과목’을 먼저 확인해야 하며, 탐구영역의 경우 선택하지 않은 과목의 문제지를 볼 경우 부정행위가 되기 때문에 유의해야 한다.
 ▲시험 종료전 퇴실 금지 = 매 교시 시험이 끝나기 전에 교실 밖으로 나갈 수 없다. 시험 도중 무단 이탈할 경우 부정행위자로 처리된다.
 다만 감독관의 허락을 받아 화장실을 갈 경우 복도 감독관이 휴대용 금속탐지기로 소지품을 검색하고 동성의 복도감독관이 동행해 화장실 이용 칸을 지정해 준다.
 /구준회기자 (블로그)jhko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