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지역 일반계 고등학생들의 대학 진학률이 전국 시도 가운데 서울, 경기에 이어 세번째로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각 구군별로 진학률이 큰 차이를 보이는 등 지역에 따른 진학률 편차가 극심한 것으로 드러났다.
 16일 인천시교육청이 최근 작성한 2005년도 교육통계연보에 따르면 올 2월 졸업한 인천지역 일반계 고등학생들은 평균 89.4%의 진학률을 보였다.
 올해 졸업한 2만2천24명의 일반계 학생 가운데 96.2%인 2만1천154명이 진학을 희망했으며, 이 가운데 89.4%인 1만9천687명이 대학 진학에 성공했다.
 이는 77.3%의 진학률을 보인 서울과 87.9%가 진학한 경기에 이어 전국 16개 시도 가운데 세번째로 진학률이 낮은 것으로, 전국 평균 진학률(88.3%)과 비교해서는 엇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인천지역 일반계 고고생들의 진학률이 다른 지역에 비해 떨어지는 것은 지방의 경우 대학에 학생들이 많이 몰리지 않아 진학이 수월한 반면, 인천지역 학생들이 대부분 진학을 희망하는 수도권 대학들의 경우 전국에서 학생들이 몰려 치열한 경쟁을 벌이면서 상대적으로 경쟁률이 높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일반적으로 비수도권 시도의 경우 일반계 고교생의 대학 진학률이 보통 92~94%대를 유지하고 있는 반면 서울 경기 인천 등 수도권 시도는 모두 90%를 넘지 못하고 있다.
 인천지역 고교생의 대학 유형별 진학률은 4년제 대학의 경우 79%(1만5천603명)를 차지했고, 전문대학은 19%(3천760명) 수준을 보였다.
 이외 진학생은 교육대학 142명, 각종 학교 156명, 해외 유학 26명 등이었다.
 한편 구군별로 20% 포인트 가까운 편차를 보이는 등 지역에 따라 심한 진학률 차이를 보였다.
 진학률이 가장 높은 남구의 경우 94.6% 수준을 보였으나 가장 낮은 서구는 76%에 불과했다.
 이외 지역은 강화군(93.8%), 부평구(93.5%), 계양구(92.6%) 등이 비교적 진학률이 높았고, 연수구(87%), 남동구(86%), 동구(80.3%), 옹진군(77.8%) 등이 낮은 진학률을 보였다.
 /구준회기자 블로그jhko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