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만성질환 등으로 장기간 입원중인 인천지역 학생들을 위한 병원학급 설치가 추진된다.
  인천시교육청은 장기입원 학생이 진급을 못하는 사태를 방지하기 위해 인하대병원과 길병원 등병원학급을 설치, 운영하는 방안을 추진중이라고 15일 밝혔다.
  시교육청은 이를 위해 내년에 관련 예산을 확보, 인천시내 길병원과 인하대병원 등 각급 종합병원에 병원학급을 설치, 순회교사들이 학생 환자들을 방문 지도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병원학급이 설치되면 장기 입원중인 초·중등생들이 3개월 이상 수업과정을 이수하지 못할 경우 상급 학년 진급을 유예토록 한 현행 제도로 인해 유급되는 불이익을 더 이상 받지 않게 된다.
  현재 인천지역에는 백혈병, 신부전증 등 각종 질병으로 초등학생 45명, 중학생 45명, 고교생 120명 등 210명의 학생들이 장기간 입원치료를 받고 있는 실정이다.
  교육청 관계자는 “일부 학생들이 질병으로 인한 장기 입원이나 잦은 결석으로 상급 학교 진학이 유예되고, 학교 생활에 적응치 못하고 있다”며 “병원학급 운영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구준회기자 (블로그)jhko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