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중저준위 방사성폐기물 처리장(방폐장) 유치의 찬반을 묻는 주민투표를 시행했다. 지난 8월 지방의회의 동의를 거쳐 유치신청을 했던 경주, 포항, 군산, 영덕의 4개 시군이 지역주민의 찬반을 묻는 주민투표를 시행한 것이다. 이제 19년을 끌어온 방폐장 사업의 종착점이 보이는 듯하다.
이젠 결과에 대한 승복 여부가 국민적 큰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우리나라의 희망찬 미래를 위해 이번의 주민투표로 방폐장 사업은 반드시 종결되어야 한다. 탈락된 지역에서 결과에 대해 승복하지 않고 주민시위 등 반발이 일어난다면, 이는 또다시 국론분열과 국력의 낭비를 초래하고 방폐장 사업을 지연시킴으로써 막대한 국민적 손해를 가져올 뿐이다. 탈락지역의 주민들은 물론 잠시 서운하겠지만, 투표결과는 겸허히 받아들여야 한다.
정말 이번에는 방폐장 후보지를 국민적 합의로 선정하여 마무리하자. 그래서 해당지역 주민들이 환영하고, 전 국민이 축복하는 방폐장 건설이 이루어지기를 기대한다.
/이승택 한국서부발전(주) 서인천발전처 혁신기획과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