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의회(의장·홍양일)가 정부의 공공기관 지방이전 계획과 관련해 시의회 차원의 항의집회 참가와 가두캠페인을 전개하는 등 본격적인 이전반대 투쟁을 전개중이어서 눈길을 모으고 있다.
2일 시의회에 따르면 지난 8월 ‘공공기관 지방이전 반대대책특별위원회’(위원장·오인석)를 발족시킨 시의회는 이후 공공기관이전 반대를 위한 시민 서명운동 전개와 동별 현수막 게시 등을 통해 공공기관 지방이전의 부당성을 집중 홍보했다.
또한 지난 8월과 9월 두차례에 걸쳐 성남 모란시장에서 경기도의회 주관으로 열린 공공기관 이전반대 및 수도권규제 철폐를 위한 궐기대회에 참가하는 등 활동의 폭을 넓혔다.
이어 이달 2일에는 특위 위원들을 2개조로 나눠 분당구 미금전철역사와 수정구 신흥역사 앞에서 공공기관 지방이전의 부당성을 지적하고 이전반대에 대한 결의를 대외적으로 천명하기 위한 가두홍보 캠페인을 열었다.
이날 행사는 시의회 차원에서 시민들의 적극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마련된 것으로, 특위 소속위원 25명은 출근길 시민들에게 공공기관의 지방이전 반대 당위성을 담은 홍보전단 3천여장을 나눠주며 동참을 호소했다.
시의회 공공기관 지방이전 반대특위 오인석 위원장은 “공공기관이 우리 성남지역 경제를 비롯해 사회·재정적인 측면의 영향을 면밀히 조사·분석해 시민들에게 공공기관 지방이전 반대 당위성을 설명하면서 저지투쟁을 벌일 계획”이라고 말했다./성남=송영규기자 (블로그)ygso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