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교육대학교 총장협의회는 정부가 초등교사 신규채용 인원을 작년에 비해 줄일 경우 2006학년도부터 학사편입생 모집 중단을 검토키로 했다.
총장협의회는 지난 12일 회의를 열어 교육대 학사 편입을 중단하도록 정부에 건의하기로 결의했다고 13일 밝혔다.
협의회는 “1998년부터 초등교원 부족 사태에 대비해 편입생을 모집해 왔지만 신규교사 채용 인원을 크게 줄일 경우 편입생 모집을 중단할 수 밖에 없다”면서 그동안 필요한 인원만큼만 교원을 공급함으로써 우수한 학생을 확보, 우수 교원을 배출해왔으나 졸업생의 취업률이 낮아질 경우 다른 분야에 취직할 수 없는 교대 교육과정의 특성상 신입생의 질이 크게 떨어져 결국 초등교사의 수준이 낮아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협의회는 “현재 우리나라 초등학교 교사 1인당 학생수는 OECD국가 중 하위에서 두번째로 극히 열악한 실정”이라며 “갑작스런 초등교원 신규채용 감축은 초등교육의 질 저하, 미래 교사자원의 심각한 질 저하, 정부 정책에 대한 신뢰추락 등 심각한 부작용을 낳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전국교육대 총장협의회는 12일 회의에서 2006학년도 초등 신규채용 인원을 최소 6천명 유지할 것과 교사 신규채용 규모 결정을 위한 협의체를 구성할 것을 정부에 건의키로 결의했다.
/구준회기자 (블로그)jhko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