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간 선정에 난항을 겪었던 인천예술고등학교의 이전 재배치 부지가 연수구 동춘동 대건고등학교 앞 부지로 압축되고 있다.
  12일 인천시교육청에 따르면 그동안 인천예고 이전 대상 후보지로 검토해왔던 부평구 십정동 백운공원 주변 부지에 대해 사실상 이전 검토 대상에서 사실상 포기, 연수구가 제시한 동춘동 947 일원 대건고 앞 부지를 이전 후보지로 적극 검토하고 있다.
  시교육청은 백운공원 주변 터에 대해 지난 2003년 7월부터 이전예정 부지로 선정해 인천시, 부평구와 협의를 벌여왔으나 부평구가 이전 후보지를 부평문예회관 터로 시설 결정한데다, 시가 재선정해 제시한 백운공원내 터도 인천시도시기본계획상 공원부지를 해제하기 쉽지 않아 아예 이전 후보지에서 제외했다고 밝혔다.
  시가 제시한 백운공원내 터의 경우 올해 확정된 도시기본계획(안)에 학교시설로 결정되지 않은데다, 이 터를 다시 기본계획에 반영하려면 앞으로 5년이 소요돼 백운공원으로의 이전은 사실상 불가능한 상황이다.
  당초 연수구가 추천한 이전 터는 동춘동 947 일원 대건고 앞 부지를 비롯해 동춘동 산 52-1 외국인 묘지, 동춘2도시개발사업지구내 학교용지 등으로, 교육청은 이 가운데 대건고 앞 부지를 가장 유력한 이전 후보지를 보고 있다.
 교육청은 대건고 앞 부지외에 외국인묘지의 경우 묘지를 헐어내기가 절차상 쉽지 않은데다 동춘2지구도 도시개발사업 특성상 개발에 시일이 오래 걸린다는 점 때문에 이전 후보지로는 적합하지 않다는 입장이다.
 교육청 관계자는 “대건고 앞 부지를 이전 예정 후보지로 잠정 결정해 놓은 상태라며 “앞으로 연수구와의 협의를 통해 이전 재배치 부지로 확정해 이전 절차를 진행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구준회기자 (블로그)jhko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