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007년 9월 영종도에 유치원과 초·중학교 과정의 국제학교가 문을 연다.
 9일 재정경제부와 인천경제자유구역청에 따르면 영종도에 외국교육기관 설립을 추진하고 있는 노드앵글리아교육그룹 산하 상하이 영국국제학교는 2007년 9월 유치원과 초·중학교를, 이듬해 9월에 고등학교를 각각 개교한다는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영종도에 들어설 국제학교는 총 48학급에 학생 수는 1천56명 규모로 우선 추진하고 학교 건물 설계는 상하이 영국국제학교 모델을 그대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노드앵글리아교육그룹 산하 상하이 영국국제학교측은 학교 부지를 무상임대해 주면 빠른 시일 내에 국제학교를 착공하겠다는 의사를 재경부와 인천경제청에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인천경제청은 현재 인천도시개발공사가 개발 예정인 영종도 운북동 복합레저단지 내에 국제학교 부지 1만평을 배정하기로 하고 인천시와 도개공을 상대로 협의를 벌이고 있다.
 노드앵글리아교육그룹 산하 상하이 영국국제학교는 지난해 8월 인천경제자유구역 내에 2천만 달러를 투자, 외국교육기관을 설립하기로 인천경제청과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인천경제청은 한국토지공사, 도개공 등 관련기관과 외국교육기관 설립 부지확보를 위한 T/F팀을 구성, 그동안 수차례 협의를 벌여 왔으나 부지 무상제공은 어렵다는 개발사업시행자의 입장에 따라 국·시비로 부지를 확보하기로 하고 지난 8월 올해 하반기 지방재정 투·융자심사대상사업에 반영한 상태다.
 이와 함께 MOU 기간이 만료됨에 따라 사업의 지속성을 위해 효력기간을 1년간 연장했다.
 재경부와 인천경제자유구역청측은 “노드앵글리아교육그룹 산하 상하이 영국국제학교측이 인천경제자유구역 내 외국교육기관 설립에 매우 적극적인 자세를 보이고 있다”며 “현재 일정으로 보면 경제자유구역 내에 추진중인 국제학교 가운데 가장 먼저 개교할 것이라”고 말했다. /인치동기자 blog.itimes.co.kr /air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