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언론노동조합(위원장 신학림)과 일본  매스컴문화정보노조회의(MIC, 의장 미우라 가쓰노리ㆍ美浦克敎)는 16일 서울 프레스센터국제회의장에서 심포지엄을 개최하고 ’진정한 화해 위해 한일  언론이  앞장서자’는제목의 공동성명서를 발표했다.
양국 언론노동자들은 공동성명서에서 “지난 시기 한국 언론의 일본에 대한 보도나 일본 언론의 북한에 대한 보도에 있어 여론 영합적이고 감정적인 보도, 과잉보도와 민족주의를 앞세운 보도 경향이 강했던 것을 솔직히 반성한다”고 말했다.
또 “우리는 ’한반도의 평화 없이 동아시아의 평화는 없다’는 것에 인식을  같이한다”며 “분쟁과 갈등으로 얼룩진 동아시아의 20세기를 넘어서는데 한반도의 화해는필수적으로 한반도의 평화통일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한다”고 다짐했다.
이들은 “동아시아의 비핵화와 평화, 공영을 위해 6자회담은 반드시 성공해야 하고 우리는 이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며 “한반도 핵 위기를 역이용해 평화헌법 9조의 개악을 시도하려는 일본 내의 움직임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시한다”고 말했다.
이밖에 “양국간 불행한 역사가 되풀이되지 않기 위한 보다 높은 자각과  노력이한일 국민 모두에게 요구된다는 데 인식을 같이 한다”며 “양국 언론노동자들은 일본의 극우 세력에 의해 집요하게 진행돼온 교과서를 둘러싼 공격에 대해 심대한  우려를 표명한다”고 밝혔다.
양국 언론노동자들은 “이러한 공통의 인식 속에서 한일 간의 진정한 화해와  평화를 위해서는 언론의 역할이 중요함을 재확인한다”며 “동아시아의  평화와  한일간진정한 화해를 위해 두 나라 언론은 그 동안의 좁은 틀에서 벗어나 전체적이며 장기적인 전망을 제시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