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정부가 산둥(山東)성 칭다오(靑島)에 대규모 항만을 개발하는 한편 자유무역지대와 물류센터를 개설하는 계획안을 승인했다고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가 15일 보도했다.
    중국 국유 물류기업인 초상국(招商局) 국제유한공사(CMHI)는  개혁시범  지구중
하나인 칭다오에 45억위안(한화 5천636억원)을 투입,  250만TEU(1TEU는  20피트짜리
컨테이너 한개)를 처리할 수 있는 7개의 부두를 내년 하반기에 착공키로 했다.
    후정(胡政) CMHI 사장은 이같은 계획안이 지난달 말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
의 승인을 얻었다며 상하이(上海), 선전(深천<土+川>)에 이어 중국 3대 항만도시인
칭다오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밝혔다.
    칭다오항은 지난해 514만TEU의 물동량을 처리, 지난 2003년보다 컨테이너  처리
량이 21%나 늘어난 곳이다.
    특히 40만평방미터의 물류센터와 자유무역지대를 개설, 환적 화물 처리 및 통관
절차를 더욱 용이하게 할 예정이라고 후 사장은 설명했다.
    칭다오시 관계자는 현재 컨테이너선이 접안할 수 있는 칭다오항의 71개  부두를
중국 북부지역의 늘어나는 수출입 수요를 감안해 5년 안에 2배로 늘리는 계획을  추
진 중이라고 밝혔다.
    한편 CMHI의 물류단지 건설에는 한국 물류기업도 참여해 칭다오항에 10만  평 
규모의 한국물류기업 전용단지도 개설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