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金大中.DJ) 전 대통령측이 5공 시절  미국 망명에 앞서 전두환(全斗煥) 전 대통령으로부터 금전적인 도움을 받았다는  주장을 적극 반박했다.
    이에 앞서 박철언(朴哲彦) 전 의원은 최근 발간한 회고록에서 지난 82년 전  전
대통령이 DJ에게 7만~8만 달러를 환전해 줬다는 내용을 소개했다.
    이를 놓고 일각에서는 전 전 대통령이 망명길에 오른 DJ에게 금전적으로 도움을
준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됐다.
    이와 관련, 최경환 공보비서관은 15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전 전  대통령으
로부터 한푼도 받은 적이 없다"며 "다만 김 전 대통령이 갖고 있던  원화를  달러로
환전하는데 편의를 제공받았다"고 말했다.
    당시 국내에서 원화를 달러로 환전하는 데 여러가지 제한이 있었기 때문에 도움
을 받은 것은 사실이지만, 전 전 대통령의 돈을 받은 것은 아니라는 것이다.
    최 비서관은 "이희호(李姬鎬) 여사가 당시 환전 관련 서류도 아직까지 보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