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주평화통일을 위한 민족대축전'에 참가한 남과 북, 해외측 대표단은 15일 오전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8.15민족대회를  개최했다.
    이날 대회에는 백낙청 남측준비위원회 대표와 안경호 북측 민간대표단 단장, 곽
동의 일본대표단장이 각각 기조연설을 통해 민족화합과 통일의  당위성을  역설하고
교류와 협력을 더욱 확대할 것을 다짐했다.
    대표단은 이어 7천만 겨레에게 드리는 호소문을 채택, "분단의 벽을 허물고  우
리민족끼리 힘을 합쳐 자주적으로 통일을 이룩하자"면서 "진정한 광복은 분단의  극
복을 통해 비로소 완성된다"고 강조했다.
    호소문은 "7천만 겨레의 생존을 위협하는 전쟁위협과 군사적 대결을 반드시  종
식시키고 항구적인 평화를 실현하자"면서 "민족의 운명을 위협하는 핵전쟁의 근원을
이 땅에서 제거하자"고 촉구했다.
    또한 "외세의 부당한 간섭을 막아내고 내외의 군사적 갈등과 위기를 평화적으로
해결하는 데 겨레의 뜻과 지혜를 모으자"면서 "지난 60년간 겨레의 생존을 위협해온
대결과 군비경쟁을 종식시키고 그 누구도 흔들 수 없는 평화가 깃들게 하자"고 말했
다.
    호소문은 "6.15공동위원회를 중심으로 자주, 평화, 통일을 향해  나아가자"면서
"6.15선언이 가리키는 길을 따라 평화롭고 번영하는 통일조국을 기어이 건설하자"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