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재응(28ㆍ뉴욕 메츠)이 다시 한 번 눈부신호투로 시즌 4승을 달성했고 광주일고 2년 후배 최희섭(26.LA  다저스)을  삼진으로돌려세우며 한국인 투.타 대결도 승리했다.
서재응은 14일(이하 한국시간) 다저스타디움에서 벌어진 LA 다저스와의  원정경기에서 8이닝을 5안타 1실점으로 막아내고 5-1 승리를 이끌었다.
지난 7일 빅리그 복귀전이었던 시카고 컵스전 7⅓이닝 무실점 쾌투 등 3연승 상승세를 이어가는 시즌 4승(1패)째.
서재응은 4-1로 앞선 9회 무사 2루에서 자기 타순 때 대타 호세 어퍼맨으로  바뀌었다.
115개의 공을 던져 스트라이크 75개를 기록했고 탈삼진 6에 볼넷 1개를  기록했다. 1.42이던 방어율은 선발 투수로는 경이적인 1.35로 더욱 낮아졌다.
그러나 서재응은 3-0으로 앞선 7회 선두타자 오스카 로블레스에레 볼넷을  허용한 뒤 올메도 사엔스에게 중월 2루타를 맞아 1실점, 연속 이닝 무실점 행진을  20⅔이닝으로 마감했다.
서재응은 7회 계속된 1사 2루 위기에서 제이슨 필립스를 유격수  플라이,  호세발렌틴을 우익수 플라이로 잡아내며 더 이상 실점을 허용치 않았다.
최대 위기는 1회였다.
선두 타자 세자르 이스투리스에게 빗맞은 중전안타를 허용한  서재응은  제이슨워스를 삼진으로 처리했으나 오스카 로블레스에게 우전 안타를 허용해 1사 1ㆍ3루에몰렸다.
그러나 서재응은 다저스 간판타자 제프 켄트를 3루수앞 병살타로 처리,  무실점행진의 최대 고비를 넘겼다.
이후 6회까지 허용한 안타라고는 3회 이스투리스에게 원바운드로 가운데 담장을넘는 2루타를 맞은 게 전부. 4회 2사부터 5회 2사까지 올메도 사엔스, 제이슨  필립스, 호세 발렌틴까지 세 타자를 연속 삼진을 돌려세웠고 3회 2사부터 6회까지는  10타자 연속 범타.
6회에는 투수 D.J. 훌톤 대신 타석에 들어선 고교 후배 최희섭을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최희섭은 파울볼 2개를 걷어내며 7구까지 가는 접전을 벌였으나 7구째 서재응의 직구에 헛스윙 삼진으로 고개를 숙였다.
메츠 타선은 2회 7번 타자로 타선 포수 라몬 카스트로와 제롤드 윌리엄스의  연속 홈런으로 2-0으로 앞선 뒤 5회에도 내야안타로 출루한 호세 레예스가 다저스  내야 실책과 데이비드 라이트의 적시타로 1점을 보태 3-0으로 앞섰다.
또 3-1로 추격당한 8회에는 클리프 플로이드와 빅토르 디아스의 희생플라이  등으로 1점을 더했고 9회 상대 포수 제이슨 필립스의 송구 실책 속에 1점을 추가,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