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인천시당이 최근 주요당직 신설을 골자로 한 시당 조직개편을 단행한 이후 지난 8일 처음으로 주요당직자 회의를 소집했으나 참석률이 저조하자 뒷말이 무성하게 제기되고 있다.
 시당은 이날 주요당직자 회의를 열어 위원회 별 업무보고와 후속인사 방안을 논의했다. 그러나 이날 회의는 일부 위원장과 고문단이 해외 출장이거나 개인적인 일정이 겹쳐 회의 불참을 통보해와 첫 회의부터 ‘반쪽 회의’에 그치고 말았다.
 당초 시당은 조직 개편을 단행하면서 시당의 주요안건 처리 및 조직 활성화를 위해 3명의 상임고문단과 수석부위원장, 지도·기획조정·정책·홍보·재정위원장 및 대변인·시의회 원내대표 등 16명의 당직자가 참여하는 주요당직자회의를 격주로 정례화하기로 했다.
 그러나 이날 회의에는 16명의 참석대상 중 이윤성 이경재 황우여 의원 등 국회의원 전원이 참석치 않은데 이어 조진형 박승숙 상임고문과 송병억 기획조정위원장 등이 해외 출장 및 개인일정을 이유로 회의에 참석하지 못했다.
 이윤성 의원은 타 지역으로 하계 휴가 중이었고, 이경재 황우여 의원은 각각 중앙부처 관계자와의 약속과 개인 일정 등을 들어 회의 불참을 통보해왔다고 시당 관계자가 전했다.  
 이와 관련, 한 당직자는 “절정기에 접어든 휴가시즌에 회의를 연다는 것 자체가 무리였다”며 “시당이 조직개편을 계기로 새롭게 출발한다는 의미는 좋지만 의욕만 앞서 해결될 것은 아무 것도 없다”고 말했다. 또 다른 한 관계자는 “촉각을 다투는 현안이 있는 것도 아니고 중앙당과 같이 날짜를 못박아 주당회의를 열 필요가 있는지 생각해 봐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시당 관계자는 “이날 주당회의는 사전에 예고됐으나 부득이 외국출장 등 일정이 겹친 당직자들은 불참을 통보해와 회의 진행에는 무리가 없었다”며 “향후 주당회의를 격주로 갖는 데는 변함이 없다”고 잘라 말했다. /박주성기자 (블로그)jspar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