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가 수요증가 전망에다 중동발 지정학적 리스크가 불거지면서 시간외거래에서 사상 최고가를 넘어섰다.
    8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뉴욕상품거래소 시간외거래에서 9월 인도분  텍사스
산중질유(WTI)는 오전 10시40분(이하 싱가포르 시간) 현재 배럴당 62.69달러까지 올
라 장중 한때 사상 최고가를 갈아치웠다.
    WTI 9월물은 오후 1시19분 현재도 0.25달러(0.40%) 오른 배럴당 62.56달러를 기
록중이다.
    WTI 9월물은 지난 5일 전일대비 93센트(1.5%) 급등한 62.31달러를 기록해  1983
년 거래가 시작된 이후 가장 높은 가격을 형성했다.
    블룸버그는 이날 시간외거래에서 유가가 사상 최고가를 돌파한 것에 대해  수요
증가 전망과 지정학적 리스크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미국 정부는 7월 임금이 예상보다 빠르게 상승했다고 발표해, 휘발유 수요가 늘
어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다.
    게다가 미국이 테러위협 때문에 세계 최대 원유수출국인 사우디아라비아 대사관
을 폐쇄함에 따라 중동지역 지정학적 리스크가 불거졌다.
    홍콩 소재 CFC증권의 수석투자전략가인 다리우스 코왈스키는 "유가가 급등한 첫
번째 이유는 수요증가 전망 때문이며, 두번째는 사우디에서 미국 대사관이 폐쇄됐다
는 소식 때문"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