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 특전사 흑룡부대가 특전 용사들의 영혼을 달래기 위해 충혼탑과 추모비를 건립했다.
 흑룡부대는 1년전 고공강하훈련 중 불의의 사고로 운명을 달리한 고 김용기 원사<본보 2004년 2월28일 18면 보도> 등 근무중 순직한 선배 전우들의 뜻을 기리기 위해 추모비를 세웠다.
 흑룡부대는 28일 부대내 지휘관을 비롯, 유가족, 예비역 특전동지회, 역대 주임원사, 장병 등 200여명이 모인 가운데 추모비, 충혼탑 제막식을 열고 부대 발전을 위해 자신의 몸을 바쳐 국가를 사랑한 흑룡부대 특전 선배 전우들의 넋을 기렸다.
 육병호(51) 부대장은 “선배 특전용사들은 오직 조국과 부대만을 생각하며 죽음도 마다하지 않았다”며 “남아있는 우리는 그들의 희생이 헛되지 않도록 높이 받들어 계승·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 날 제막식은 헌화, 분향, 묵념, 비문낭독, 추모사 등으로 진행됐다. 이날 건립된 충혼탑과 추모비는 부대장병들의 모금활동을 통해 비용이 마련됐다.
 /노형래기자 (블로그)truey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