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시의회 임종순 이동기 김국진 정변규 의원이 만든 연구단체 ‘안양자연자산보전정책연구회’가 그동안의 연구활동 결과를 모아 최근 ‘수리산 병목안 지역을 중심으로 한 자연자산보전방안에 관한 연구’라는 논문집을 출간했다.
 ‘안양 수리산 병목안 지역의 수려한 자연환경을 영구히 보전해 후세에 물려주자’는 취지로 발간된 이 논문에서 의원들은 다양한 보전방안 및 구체적인 대안을 제시했다.
 현재 환경단체나 시민단체에서 전개하는 자연환경 보호운동과 밀접한 관계가 있는 ‘내셔널 트러스트 운동’을 통해서 수리산 병목안 지역을 보전하자는 것이 주 내용이다. 이 운동은 1895년 영국에서부터 시작된 자연환경과 문화유산을 보전하기 위한 시민운동으로, 시민들의 자발적인 모금과 자산기부를 통해, 훼손될 소중한 환경 및 문화 자산을 매입하거나 확보한 뒤 이를 시민 주도적으로 영구히 보전·관리해 가는 국민운동이다.
 논문집에서는 이러한 ‘자연자산보전운동’을 병목안 지역에 접목시키기 위해 무엇보다 보존대상지를 매입하기 위한 재원마련이 가장 큰 걸림돌이라고 지적하고, 재원은 순수한 시민성금으로는 한계가 있기 때문에 시의 재정지원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따라서 시의 재정출연과 시민들의 공감대가 조화를 이루어 장기적으로 추진하면서 매입하고 복원해 나가면 앞으로 병목안 지역은 영원히 자연의 보고로 후대에 물려줄 수 있는 보전지역이 될 것으로 분석했다. /안양=이동화기자 (블로그)itimes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