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4월30일 치러질 인천시의원 재·보궐선거와 관련, 각 당의 공천작업이 본격화하고 있다.
 한나라당 인천시당은 28일 오후 후보면접위원회를 소집, 앞서 재·보궐선거가 치러질 동구 2선거구와 옹진군 1선거구에 공천 후보등록을 마친 5명을 상대로 후보 적격 심사를 벌였다.
 동구 2선거구에는 허식 새마을운동 동구지회장과 이은석 국회의원 입법비서관, 이흥수 전 동구의회 의장이, 옹진 1선거구에는 4대 시의원선거에 출마했던 배영민씨와 부평구청에 근무하고 있는 서기관 C모씨 등이 후보등록을 마쳤다.
 후보면접위원으로는 이윤성 시당 대표위원장과 정해영 시당 후원회장, 황인성 시당 수석부위원장, 홍종일 사무처장, 해당지역구인 중·동·옹진 선거구 서상섭 정치발전위원 등이 참여했다.
 이들은 이날 후보별로 ▲당선가능성 ▲당기여도 ▲사회공헌도 ▲도덕성 및 청렴성 ▲전문성 등 직무수행능력 등 5개 부문에 걸쳐 후보적격 여부를 검증했다. 심사는 분야별 최고 20점을 부여하는 방식으로 총 100점 만점이며, 최고 점수를 얻는 후보가 공천에 유리한 고지를 확보하게 된다.
 그러나 시당 관계자는 “중앙당에서 시·도당에 공천심사위원회를 설치하라는 지침이 없었던 만큼 심사결과가 그대로 공천으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다”면서 “이번 후보면접은 시당의 의견을 중앙당에 전달하기 위한 절차”라고 못 박았다. 그런 만큼 시당에서의 후보적격 심사결과는 공개되지 않는 것이 관례.
 중앙당의 후보공천은 지역구를 경기 과천 선거구에 두고 있는 안상수 공천심사위원장이 신행정 수도이전에 반발, 사퇴한 상황인 데다 경북 경천에서 재·보선 요인이 추가 발생해 3월 중순께로 순연될 것이란 게 시당 관측이다.
 열린우리당 인천시당도 오는 14일부터 사흘간 후보등록 기간을 거쳐 20일께 경선을 통해 최종 공천자를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그러나 시당 대표위원장 선출 및 조직개편을 위한 대의원대회가 3월26일로 예정돼 있어 경선일정은 다소 변경될 수 있다는 것이 시당 관계자의 설명이다.
 동구 2선거구의 경우 이한만 이영복 전·현 구의원, 옹진 1선거구에서는 지난 시의원선거에 출마했던 영흥도 김봉호씨와 덕적도 출신으로 해사채취 반대 투쟁을 벌였던 김의규씨 등이 출마를 저울질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후보경선은 두 지역이 한 번에 치러지며 참여 기간당원은 대략 500∼600명 선이다.
 한편 민주노동당 인천시당은 지난 25일 동구 2선거구에 출마할 예비후보에 대한 경선을 실시, 박기봉(동구 ‘나눔의 집’ 근무)씨를 최종 공천자로 결정했다. /박주성기자 (블로그)jspar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