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언론노조(위원장·신학림)가 iTV 사태 해결을 위해 구성한 대책위원회 회의가 지난 5일 오후 있었다. 이 대책위원회에는 김평호 단국대 교수를 비롯해, 김승수 전북대 교수, 최영묵 성공회대 교수, 반현 인천대 교수, 한상혁 변호사 그리고 언론노조 현상윤 수석부위원장과 한성환 정책실장이 참여한다.
 반현 교수는 “첫날이라 특별한 얘기는 없었다”며 “대책위원회가 앞으로 어떤 일을 해야할 지 각자의 생각을 나눴다”고 말했다.
 반 교수는 그러나 “참여자들은 인천·경기지역 1천300만 시청자들의 볼권리를 지켜야 하고, 새로운 사업자를 모집하는 일이 급선무라는데 의견을 모았다”고 설명했다.
 대책위원회는 자체회의와 더불어 ‘희망조합’으로 새롭게 바뀐 iTV 노조, 지역사회 등과 긴밀한 협조체제를 갖기로 했다. 두차례 정도 공개토론회도 개최할 계획이다.
 반 교수는 “참여자 대부분이 교수들이라 2월안에 모든 일을 마무리하고 이를 모아 보고서를 작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반 교수는 인천과 경기지역 시민사회의 여론 동향 등을 파악하는 일을 하게 된다.
 지역채널 회생 가능성에 대해 대책위원들은 대체적으로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있다고 전했다. 반 교수는 “올해부터 iTV의 역외재전송이 가능해져 경영 호전도 예상했지만 안타까운 결과를 초래했다”며 “지금은 얼마나 건전한 자본이 들어오느냐가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대책위원회는 앞으로 가장 현실적인 대안을 찾는 일에 주력하게 된다. 최대한 정파 기간을 줄이고 현실적으로 가능한 지역 채널을 유지하는 방안을 찾겠다는 것이다. 하지만 일부에서 제기하는 100% 외주전문채널은 지역채널이 없어지는 결과를 초래하는 일로 가능성이 희박하다고 말했다. 올해 방송법이 개정되면 이 또한 iTV 사태해결에 큰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고 있다. /김주희기자 kimjuhee@incheo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