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혈병 아이들이 항암치료를 이겨내고 그 부작용을 줄이려면 과일과 채소 등 항산화물질과 미량영양소가 함유된 식품을 많이 섭취해야 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컬럼비아 대학 의과대학 소아종양전문의 카라 켈리 박사는 의학전문지 ‘소아 혈액과 암’ 최신호(12월27일자)에 이같은 연구보고서를 발표했다고 헬스데이 뉴스 인터넷 판이 27일 보도했다.
켈리 박사는 급성림프성백혈병(ALL) 진단을 받은 아이들 103명을 대상으로 진단직후, 초기치료 후 그리고 강화치료 후 각각 혈액샘플을 채취해 치료 중 산화스트레스가 증가하면서 항산화물질이 줄어들고 항산화물질이 결핍된 아이들은 항암치료의 부작용이 더 심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켈리 박사는 비타민A, E, 총 카로테노이드 등 항산물 물질의 혈중 수치가 높은 아이들은 그렇지 않은 아이들에 비해 감염과 항암제 독성 등 항암치료의 부작용이 적게 나타났다고 말했다.
“이 아이들은 항암제 투여량을 줄이거나 감염이 나타나거나 항암치료 일정을 연기하는 경우가 적고 입원기간도 짧고 전반적으로 삶의 질이 개선되었다”고 켈리 박사는 밝혔다.
켈리 박사는 이를 위해서는 비타민 보충제를 복용하게 하는 것보다는 과일과야채를 많이 먹게 하는 것이 여러 가지 항산화물질을 균형있게 섭취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