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력
 ▲대한민국미술대전 입선 3회, 인천시 미술대전 대상 수상
 ▲서예대전 대상 및 초대작가(월간 서예)
 ▲년작가전 선발(2001 예술의 전당)
 ▲제물포 서화대전 초대작가
 
 ?작가노트
 닭은 어둠 속에 떠오르는 광명의 빛을 제일 먼저 알아 힘찬 울음소리로 인간에게 알려주는 의리의 동물로서 예로부터 사악한 기운을 물리치는 벽사의 능력을 지녔다고 사람들은 믿었다. 옛사람들은 닭이 오덕(五德)을 갖추었다고 말했다. 머리에는 관을 썼으니 문(文)이요, 발에는 며느리 발톱이 있으니 무(武)다. 적을 보면서 싸우니 용(勇)이고, 먹을 것을 보면 서로 부르니 인(仁)이다. 어김없이 때를 맞춰 우니 신(信)을 지킨다고 했다.
 2005년은 닭의 울음소리와 함께 세상이 밝아졌으면 하는 마음에 닭을 작품으로 선정해 보았다. 우리가 일반적으로 생각할 수 있는 문인화의 근간은 그다지 복잡한 것이 아니다. 얼마전까지는 사군자로 자칭되는 ‘매(梅)·난(蘭)·국(菊)·죽(竹)’으로 이루어지는 것을 상징적으로 이해하고 있었다. 그러나 지금은 시대의 변이 상황으로 그러한 견해를 조율하고 있다. 현대에 들어와서 문인화라고 정의한 바에 의하면 선비가 문의(文意)에 의하여 그리는 것으로서 필묵과 상관관계가 이루어진 상황에서 그려지는 그림이라면 굳이 사군자의 범주에만 국한 시킬 필요가 없다는 것이 현재로서는 정설로 인정되고 있는 실정이다.
 서구화에 물들어가는 현시대에 전통예술인 문인화가 정착하려면 작가들의 피나는 노력이 있어야 되겠지만 옛 것을 귀하게 여길줄 아는 현대인들의 의식변화도 있어야 될 것으로 생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