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5년 3월 인천 부평·계양지역내 주부들이 모여 만든 ‘굴포문학회’(회장·오숙자)가 열한번째 작품집을 출간했다.
 굴포문학회는 매년 회원들이 발표한 작품을 한데 묶어 ‘굴포문학’을 펴내고 있다. 현재 50여명의 회원이 활동하고 있으며, 이 중에는 문학회 활동을 경험삼아 등단한 회원도 있다.
 이번 ‘굴포문학’에는 시인초대석으로 회원들이 뽑은 애송시 ‘선천성 그리움’의 시인 함민복씨와의 인터뷰를 싣고 있다.
 고경옥의 ‘시월엔 당신 같은 꽃이 핀다’, 김순자의 ‘함께 살기’, 오명선의 ‘12월’ 등 회원들의 시 58편을 담았다. 수필 부문에는 구자인혜의 ‘회도 가는 길’, 김용숙의 ‘법복입은 날’, 민순영의 ‘선생님’ 등이 실렸고, 소설부문에서는 김진초의 ‘겨울 하우스’와 양진채·이목연 공동작 ‘솔잎흑파리’를 소개하고 있다.
 이 밖에도 이정미씨가 김훈의 ‘칼의 노래’와 ‘현의 노래’를 보고 평한 ‘역사적 현실에 처한 실존적 자아의 내면 탐구’, 굴포문학회 지도교수인 경인교대 문광영(문학평론가) 교수의 평론 ‘김순자 시집 ‘풀잎은 누워서 운다’를 담았다.
 굴포문학회는 오는 15일 오후 6시 작전동 카리스호텔에서 출판기념회를 갖는다. /김주희기자 kimjuhe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