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0월께부터 연안부두 일부 선박들의 접안 잔교가 바뀔 전망이다.

 인천지방해양수산청은 『1만t급 카페리부두 축조로 인해 9~10월께 연안부두 5잔교가 철거됨에 따라 이 잔교를 이용하고 있는 선박들의 접안장소로 3잔교를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라고 15일 밝혔다.

 현재 5잔교는 데모크라시5호와 페가서스호, 백령아일랜드호(이상 백령), 제3왕경호(삼길리), 섬돌모루1호(강화), 실버스타호(연평) 등이 이용하고 있다.

 해양청은 당초 5잔교 이용선박을 4잔교로, 4잔교는 3잔교로 각각 옮기는 방안을 검토했었으나 대상 선박들이 많아 번거로운데다 일부 선사들도 불만을 표시, 5잔교 선박들이 3잔교를 이용하는 쪽으로 방침을 바꾼 것으로 알려졌다.

 해양청은 이와함께 5잔교 선박들이 한 꺼번에 이동하고 내년까지 3~4척의 연안카페리가 취항할 경우 3잔교 접안시설이 크게 부족할 것으로 보고 2잔교와 3잔교사이에 경사물양장을 축조하거나 함선을 증설, 접안시설로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또 선박들의 원활한 접안을 위해 3잔교 인근에 대한 준설도 병행 추진키로 했다.

 현재 제주(세모고속페리1호)와 연평(실버스타호)노선에 2척이 운항하고 있는 연안카페리는 올해와 내년중 덕적과 백령, 제주항로 등에 모두 3~4척이 취항할 예정이며 섬지역의 교통시설확충에 따라 앞으로 취항이 계속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인천해양청관계자는 『선사와 이용객들 모두의 불편을 최소화하는 쪽으로 의견을 모아 최종 결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인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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