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앞바다 바로알기' 2004 탐사보고서
 ‘인천앞바다 바로알기 탐사단’의 탐사활동이 마무리됐다.
 지난 2년간 인천시와 인천의제 21 실천협의회, 인천지역환경기술개발센터, 서해연안환경연구센터가 공동으로 벌여온 인천앞바다 탐사활동은, 가깝고도 먼 존재인 인천앞바다를 바로 알고 150여개에 이르는 섬들의 자연환경과 생태, 문화적 변화를 조사해왔다.
 지난해 대이작도 등 12개 섬 활동을 마치고 보고서 ‘2003 해양탐사활동 보고서, 인천앞바다 바로 알기’를 낸 탐사단은 올해 25개 섬을 중심으로 활동을 벌여왔고 그 결실이 오는 3일 한권의 책으로 나온다.
 컬러면 372쪽으로 이뤄진 이번 보고서는 우선 선갑도와 백아도, 장봉도, 주문도, 볼음도, 아차도, 말도 등 탐사 대상이었던 섬에 대한 구체적인 자료와 생태현황을 상세하게 소개하고 있다. 섬의 자연환경과 주요명소, 특산물, 숙박시설은 물론, 주요현안 및 문제점까지 지적하고 있다.
 ‘섬이 들려준 이야기’를 듣고, 탐사단원들은 파괴되는 섬의 자연환경과 섬을 떠나는 사람들을 안타까워하며 섬에게 들려주는 이야기를 사진과 함께 담았다.
 탐사활동에 함께 참여한 인천일보 노형래 기자의 기사를 ‘가슴 속에 들어온 바다’란 제목으로 실었다.
 지난 2년간 탐사활동을 돌아보며, 단원들은 방파제로 인해 유실되는 모래 문제나 사라지는 갯벌 문제를 지적하고, 어장정화 사업과 수자원보호대책, 연안통합관리계획의 필요성 등을 강조하고 있다.
 단순한 탐사활동 보고서의 수준을 넘어, 인천앞바다 섬들을 해양 공원으로 지정하거나, 생태관광의 활성화를 요구하는 등 도서지역의 생활환경 실태와 개선을 위한 제언을 담고 있다.
 탐사단은 아직 섬 이야기를 마무리 하고 싶지 않은 가 보다. 최중기, 최계운, 정연중, 조강희, 유재형, 조경두, 이재숙, 최혜자, 박종수, 심현보, 최명근, 노형래씨등 탐사단원들은 탐사후기에서 언제 다시 시작할 지 모를, 남아 있는 100여개 섬들에 대한 탐사활동을 기약하고 있다. /김주희기자 kimjuhee@incheo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