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레는 겨울레포츠-가볼만한 도내 스키장
 ‘겨울 스포츠의 꽃’ 스키 시즌이 성큰 다가왔다.
 하지만 기온이 좀처럼 떨어지지 않는다. 이번주를 기점으로 ‘겨울’이라는 일기예보지만, 1년을 기다려온 스키어들은 여전히 조바심이 앞선다.
 스키장들의 사정도 마찬가지. 경기도내 스키장은 12월초 개장을 앞두고 제설준비를 마친 상태에서 기온이 떨어지기만 기다리고 있다.
 스키와 스노보드는 이제 대중적인 겨울 스포츠로 자리잡았다.
 그렇다고 비용이 만만치 않은 것은 아니다. 멀리 강원도권 스키장의 경우, 숙박에 리프트권, 렌탈, 그리고 차량경비까지 100만원 이상 소요된다. 이에 반해 경기도내 스키장은 서울에서 1시간 거리에 있어 하루 이틀 코스 여행이 가능하고 비용도 저렴해 부담이 적다. 개장일에는 대부분의 스키장이 리프트 이용료를 받지 않는다. 스키장을 찾아가기 전 정보를 꼼꼼히 챙겨두면 알뜰하게 스키·보드를 즐길 수 있다.
 개장 준비에 한창인 도내 스키장을 미리 둘러본다.
 
 ▲양지파인리조트 www.pineresort.com
 12월3일 오렌지 슬로프와 블루슬로프 개장을 기점으로 순차적으로 7개 슬로프가 문을 연다.
 개장 첫날은 리프트를 무료 개방하고, 렌탈요금은 50% 할인된 가격으로 이용할 수 있다. 리프트 요금은 주간권 4만6천원(대인 기준) 이며, 스키대여는 주간권이 2만8천이다. 강습은 4만4천원(1인 기준), 가족(4인 기준) 주간권이 25만원이다.
 오후와 야간을 저렴한 요금에 즐길 수 있는 ‘오후야간권’이 있다. 시즌권을 온라인(www.pine365.com)에서 구매할 경우 30% 할인이 적용된다. 각종 이벤트를 마련해 스키어와 보더들을 유혹하고 있다. 시즌권은 12월31일까지 프리미엄 권종으로만 판매한다. 프리미엄 시즌권 구입시 렌탈비용 50% 할인, 사우나 무료이용 등 각종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조명시설을 업그레이드해 야간 스키가 더 밝아졌다. 스노보드 파크장에는 ‘에스박스레일’, ‘킨크박스레일’ 등 보더들에게 인기 있는 기물을 새롭게 설치했다. 초보자는 옐로코스를 이용하면 되고, 중급자는 블루·오렌지 코스를 타면 된다.
 전망대 휴게소와 유아들을 위한 놀이방, 눈썰매장을 갖추고 있다. 눈썰매장은 길이 500m, 폭 40m이며, 16명이 동시에 출발할 수 있다.
  영동고속도로 양지톨게이트에서 빠져나가면 된다. 인천·수원, 분당 등지에서 출발하는 무료 셔틀버스가 있다.
 
 ▲서울리조트 www.seoulresort.co.kr
 12월초 문을 연다. 현재 제설준비를 마친상태로, 기온이 영하권으로 떨어지면 바로 제설에 들어간다.
 올해는 경기사정을 감안해 파격적인 가격의 바닐라스위트 세트권을 판매하고 있다. 당일권 10장과 야간권 10장을 포함한 가격이 17만원. 정상가(73만원)에서 57만원이 할인된 가격이다. 추가적으로 주 중 숙박 50% 할인과 렌탈시 30% 할인 혜택도 준다. 초보자나 가족 단위 스키어들에게 안성마춤일 듯하다.
 지역주민 할인서비스도 도입했다. 본격적인 시즌이 시작되면 주말 여성고객을 위한 이벤트도 마련한다. 눈썰매장을 포함해 슬로프가 4면이다.
 내부순환로를 이용해, 북부간선도로를 거쳐 남양주(금곡)와 평내, 호평동 4거리(우측점보747비행기)를 지나 평창갈비를 지나서 우회전한 뒤 마치터널 1km전에서 우회전하면 된다.
 
 ▲베어스타운 http://www.bearstown.com
 국제스키연맹(FIS)이 공인한 88챌린저 라인을 포함해 총 11면의 스키 슬로프와 시간당 1만5천200명의 스키어를 수송할 수 있는 리프트 8기가 설치돼 있다.
 메인 슬로프는 국제공인 슬로프인 챌린저, 참피온, 파노라마 등 총 6면이 있다. 초고속 리프트 익스프레스를 포함 4기의 리프트가 대기하고 있다.
 이밖에 빅베어와 리틀베어는 경사도가 완만하고 에이프런지역이 넓어 초보자 스키 강습 및 실습에 편리하다. 초보자 스키강습 전용 슬로프인 팬더2도 있다.
 스키장 정보를 SMS 서비스로 제공하고, 개장 20주년을 맞아 스키 기르전과 각종 보드대회 등 다양한 이벤트를 개최한다. 퇴계원을 거쳐, 장현사거리, 광릉내, 내촌을 지나면 베어스타운이다. 서울에서 50분 거리에 위치해 있다.
 
 ▲지산포레스트 리조트 www.jisanresort.co.kr
 개장 전까지 시즌권을 전일권의 경우 44만원(대인 1인기준)에 구입할 수 있다.
 국내 정상의 프로보더들이 하프파이프, 키커 등을 지도하고 있다. 전 국가대표 허승욱의 레이싱 스쿨도 열린다. 하프파이프를 상단으로 30m 연장하고, 경사도도 조정했다.
 무료셔틀버스를 운행한다. 온라인 예약 서비스는 지산 온라인 회원에 한해 이용할 수 있다. 셔틀버스 예약은 당일 왕복에 한한다.
 성수기인 12월24일부터 1월말까지 금·토요일 야간 12시까지 연장영업한다. 해피아워를 이용하면 리프트 비용을 줄일 수 있다.
 해피클럽에 가입(5만원)하면 무료리프트권(1매)을 받을 수 있고, 리프트이용과 강습에 30% 할인이 적용된다. 렌탈 또한 최대 50%까지 할인받을 수 잇다.
 영동고속도로 덕평 톨게이트를 벗어나 좌회전 하면 지산 포레스트 리조트다.
 
 ▲스타힐리조트 www.starhillresort.com
 12월2일 개장에 맞춰 제설을 준비하고 있다. 한국 최초의 사계절 전전후 스키장인 천마산스키장으로 문을 연 뒤, 2004년 겨울 시즌부터 스타힐리조트로 이름을 바꿨다. 서울시청에서 32㎞ 정도 떨어져 있다.
 오픈행사로 개장일인 2일과 3일에는 리프트, 렌탈 요금을 50% 할인한다.
 서울외곽순환도로를 이용해, 남양주 나들목에서 경춘국도를 진입, 마치터널을 통과한 후 검리에서 좌회전하면 스타힐리조트다. /김주희기자 kimjuhee@incheo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