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브리드 자동차」가 월드컵 축구대회가 열리는 2002년부터 보급된다.

　「하이브리드 자동차」는 엔진과 배터리를 효율적으로 조합해 구동시스템을 구성, 제작된 자동차로 오염물질이 많이 배출될 때는 배터리로 움직이며 연비가 기존 차량보다 2배 이상 높다.

　14일 환경부에 따르면 자동차 배출가스에 의한 대기오염을 개선하기 위해 기존의 경유자동차를 대체할 「하이브리드 자동차」를 월드컵대회가 열리는 2002년부터 보급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가 경유 3ℓ로 100㎞를 달릴 수 있는 하이브리드 자동차의 개발을 맡고 있으며 환경부도 선도 환경기술개발의 일환으로 이 자동차의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현대자동차는 COEX에서 열린 서울모터쇼에서 ℓ당 28㎞를 달릴 수 있는 하이브리드 자동차 FGV-Ⅱ를 선보였다.

　하이브리드 자동차는 일본에서 연비가 경유 1ℓ에 27㎞(도요다자동차 발표)로 장거리 출장때 주로 이용되고 있으나 값이 기존 자동차의 2배 정도 비싸다.

　환경부는 하이브리드 자동차와 함께 대기오염물질 배출량이 경유버스의 30~37%에 불과하고 연료비도 ㎞당 35원 싼 천연가스 시내버스를 보급할 계획으로 시범운행중인 차량을 대상으로 운행상황 등을 평가하고 있다.

　환경부는 올해 서울시에 천연가스 시내버스를 15대 보급하는데 이어 2002년까지 월드컵 축구대회가 개최되는 도시 위주로 5천대를 보급하고 2007년까지 광역시 이상의 대도시 시내버스 2만여대를 천연가스 버스로 교체할 계획이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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